의과대학과 제약회사의 부적절한 커넥션을 근절하기 위해 제약사로부터 강연 사례를 받는 것을 제한하고자 한 새 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일부 의과대학 의사들이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영리온라인매체 ‘프로퍼블리카’가 보도했다. 프로퍼블리카(ProPublica)는 2008년 창간 이후 공익을 위한 탐사보도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프로퍼블리카는 특히 12개 의과대학의 의사들이 연구상 이해관계에 있는 제약사를 위한 연설을 제한하는 정책을 위반하고 매년 수만달러에 이를 수 있는 비용을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7개 제약사에 의해 공식적으로 보고된 지불 내역과 12개 의과대학의 교수명단 이름을 비교하여 밝혀낸 결과이다. 펜실베니아 대학, 피츠버그 대학 등이 포함되어 있다. 70개 제약사는 지불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관행은 실제로는 더 광범위할 것이라 추정된다.

마이애미 지역에서도 대학 내 10인 이상의 의사들이 의과대학의 정책 규정대로 제약사로부터 받은 수입원을 적절하게 보고하지 않았음이 보도되었다. 대표적 예로 스탠포드대학 내 2명의 의사가 작년에 제약사를 위한 강연을 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10만달러 이상을 받았지만, 이는 학교에서 명백히 금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