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발표, 지난해보다 3.3% 증가

올해 우리나라 국민의 암검진 권고안 이행 수검률은 56.6%로 전년 대비 3.3%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검률은 조사가 시작된 2004년에 비해 17.8%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암정복 2015의 목표인 "암검진 권고안 이행 수검률 70%"에 더욱 근접하게 됐다.

국립암센터가 21일 성인 40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대국민 암검진 수검행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가암검진대상 암종별 권고안 이행 수검률은 위암이 65.1%로 가장 높았고 자궁경부암 62.9%, 유방암 61.1%, 대장암 35.5%, 간암(고위험군) 22.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위암 수검률은 2009년 대비 증가폭이 8.2%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40대 수검률 향상폭이 12.3% 포인트로 가장 컸기 때문. 국립암센터는 유명인들의 위암 사망으로 국민들의 관심이 증가했으며, 특히 젊은 층에서의 인식 변화로 수검률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암검진 권고안을 이행한 수검자 중에서 국가와 건보공단에서 실시하는 암검진을 받은 비율(공공검진의 비율)은 2004년 45.7%로 절반에 못 미쳤으나 2010년에는 67.8%로 꾸준히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2010년 암검진 수검률은 여성이 58.0%로 남성의 53.1%보다 4.9% 포인트 높았다. 건강보험 유형별로는 의료급여자에서 53.1%, 건강보험가입자에서 56.6%였다.

암종별 성별에 따른 수검률의 차이를 보면 위암(여성:66.6%, 남성:63.5%)은 여성이 높았고, 간암(여성:14.8%, 남성:26.8%)과 대장암(여성:32.7%, 남성:38.5%)은 남성에서 더 높았다.

암검진 주된 동기는 공단 혹은 보건소의 검진 통보를 받고라는 응답이 47.2%로 가장 많았고, 건강이 염려되어 검진을 받은 경우가 27.0%, 직장의 단체종합검진(9.3%), 몸에 이상증상을 느껴서(9.0%), 주변사람의 권유(6.1%) 등의 순이었다.

"의사 및 병원에서의 권유"로 암검진을 받은 경우는 수검자의 0.8%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미수검 이유는 "건강하기 때문"과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검사과정이 힘들어서" 순이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