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이비인후과병원, 시·청각 지킴이 사업 서울시 전역 확대

세브란스 안·이비인후과병원이 서울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눈과 귀를 돌보게 된다.

안·이비인후과병원은 최근 서울시 25개 구청과 "시·청력 지킴이 사업(이하 지킴이 사업)"에 관한 협약을 맺고 빈곤 아동 및 청소년들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킴이 사업은 남촌재단 후원으로 시력이나 청력에 이상을 느껴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적절한 검사나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아동들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검진 기회를 제공한다. 또 필요한 경우 수술비와 안경 등 보장구 비용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망막과 각막, 사시, 약시, 백내장, 안검하수, 의안, 안검내반 등 안과질환과 중이염, 난청 등 이비인후과 질환을 대상으로 한다.

초기 진료에서 추가 진료가 필요할 경우 본인부담금을 포함한 검사비와 수술이 필요한 경우 수술비가 지원된다.

안이비인후과병원에서 각 구청에 지원 대상자를 요청한 후 구청에서 대상자를 선정한다. 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은 신청서와 1, 2차 병원 진료의뢰서를 통해 대상자를 선별하게 된다.

안·이비인후과병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서대문구와 은평구, 마포구를 대상으로 지킴이 사업을 진행해 왔다. 2달 동안 10명이 수혜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 대상 구역을 서울 전역, 이비인후과 환자까지 확대하면서 올 해 총 50여명 이상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상이 늘어날 경우 지원폭 확대도 계획 중이다.

이종복 안·이비인후과병원 원장은 "어려운 환경으로 치료가 늦어지면 환자는 물론이고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손실이 크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 지역만이라도 더 많은 아이들이 건강한 생활을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