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주자 리피토에 `바이토린`·`크레스토` 강력 도전

"세계 콜레스테롤제 시장에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룕화이
자의 메가톤급 블록버스터 리피토가 여전히 승자로 군림하고 있지만, 새로 등장한 경쟁약물들
이 권좌 찬탈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큰 경쟁력을 가진 약물은 머크·쉐링-프라우 공동개발의 바이토린(Vytorin)과 아스트라
제네카의 크레스토(Crestor)다. 리피토는 현재 콜레스테롤저하제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100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액에 이르고 있으며, 미국에서만 지난해 매출액이
68억 달러로 콜레스테롤 분야 뿐 아니라 전체 처방약물중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내 의사들이 처방하는 스타틴계 약물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다.
 최근의 `제53차 미국심장학회(ACC) 연례학술대회`서 발표된 `PROVE-IT`연구에서는 리피
토 80㎎ 고용량과 프라바콜 40㎎ 표준요법의 심혈관질환 사망률 감소효과 비교 결과, 고용
량 집중요법이 더 유의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BMS가 지원한 이번 시험으로 화이자
는 뜻하지 않은 이득을 챙기게 된 셈이다.
 하지만, 연구팀이 밝혔듯이 이번 연구의 핵심은 고용량 집중요법의 LDL콜레스테롤 저하
및 심혈관질환 사망률 감소효과였다.
 즉, LDL콜레스테롤 감소효과가 클수록 관련 질환 치료효과 상승 사실이 재확인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결과가 리피토 뿐 아니라 바이토린과 크레스토의 매출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조코와 제티아 병용요법의 LDL콜레스테롤 감소효과가 리피토
보다 6.9%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최근 불고있는 심혈관질환 병용제 개발바람
을 부채질하고 있다. 화이자 또한 리피토와 토세트라핍의 혼합제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는 이
유다.
 슈퍼스타틴으로 불리는 크레스토는 지난해 발표된 `MERCURY` 연구에서 리피토를 비롯한
여타 스타틴제에 비해 미국과 유럽의 LDL콜레스테롤 목표수치 도달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
나는 등 상대적으로 강력한 지질저하치료효과를 내세우고 있다.
 기존 약물의 병용요법 효과가 지속적으로 입증되고 심혈관질환 치료에 있어 지질저하의 중
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순환기약물 시장에서, 아성을 지키려는 블록버스터 약물과 새로이 도전
장을 내민 신약들의 한판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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