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연구팀 주장

임신 초기 임산부가 속쓰림 현상을 경험하게 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약물사용을 생각하게 되지만 프로톤펌프억제제(proton-pump inhibitor, PPI)가 임신 중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로 꺼려왔던 게 현실이다.

그러나 PPI 특히 오메프라졸(Prilosec™)이 임부 또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에서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NEJM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보고돼, 관심을 끌고 있다.

덴마크 연구팀은 1996년1월부터 2008년9월까지 덴마크에서 출생한 모든 신생아에 대한 자료를 검토하여 이 같은 결론에 도달하였다. 선천성 장애를 가진 신생아 비율이 PPI 노출 및 비노출 두 군 모두에서 약 3% 근처로 나타났다. 임신 중 PPI 노출 시 3.4 %, 비노출 시 2.6 %였다. 비노출군 중 임신 전 한달 내에 PPI를 복용한 경우 신생아의 주요한 선천성 장애 위험이 39% 증가하는 점이 발견되었는데, 이를 통해 저자들은 우연이나 다른 요인 개입을 지적했다. 즉 Helicobacter pylori 균감염 등 임부가 최초 약을 복용한 이유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하였다.

흔하게 사용되는 프로톤펌프억제제는 프리로섹 등 오메프라졸 성분, 프레바시드 등 란소프라졸 성분, 넥슘 등 에소메프라졸 성분 등이 있다.

연구팀은 임신 중 PPI 사용의 안전성을 지지하기 위한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보스턴 대학의 Allen A. Mitchell 박사도 이 데이타가 프로톤펌프억제제들에 대한 개략적 정보만을 제공하고 있다는 저자들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동일 계열이라도 특정 약물의 위험성이 다를 수 있으며 안전성을 확고히 하려면 특정 약물의 특정 선천성 장애에 대한 자료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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