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나 의학과 관련된 단체나 학회는 많지만 이같이 문학과 의학이 상호 소통하는 것은 문학의학학회가 처음이다.
의사시인인 마종기 시인이 학회 창립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의학계에서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 한광수, 서울의대 명예교수 이순형, 아주의대 강신영, 한국의학학회 회장 맹광호, 전 연세의료원장 김일순, 국시원장 김건상, 연대의대 손명세 교수 등이, 문학계에서는 소설가 김향숙, 성석제, 김형경, 시인 김형영, 나해철, 송재학, 서홍관(국립암센터), 문학평론가 유종호(연세대 석좌교수), 정과리(연세대), 이병훈(아주대) 등이 참여한다.
문학의학학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문학, 소통, 의학이라는 주제의 창립 학술대회를 연다. 학술대회에는 한국문학과 영문학, 러시아문학에 나타난 의사와 환자의 소통 문제를 다룬 논문들과 작가로서의 서재필등의 글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문학의학학회는 의학문학에 대한 연구 및 자료 조사, 문학을 통한 의학교육의 보급, 문학과 의학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 및 강연회 개최, 학회지 문학과 의학의 발행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정기간행물 문학과 의학은 문학의학학회 활동의 결과물을 발표하는 매체로서 회원들의 다양한 창작물뿐만 아니라 ‘문학 속의 의학’(medicine in literature), ‘의학 속의 문학’(literature in medicine)이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연구하는 공동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