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윤옥교수 발표, 15년전부터 급락

과거 약 25년동안의 B형간염 예방접종 결과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55%가 B형간염 예방접종을 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급성 B형간염 예방뿐 아니라, 만성 간질환과 간경변 및 간암과 같은 B형간염바이러스(HBV) 관련 질환의 양상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24일 대한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안윤옥 교수는 1985년 B형간염 백신 개발 이후 예방접종 실적과 HBsAg 양성률 추이 및 간암 발생률, 간암 사망률, 간경변 사망률의 변동 양상과의 관련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연구 결과 B형간염 예방접종은 단기적으로 HBV 감염을 크게 감소시켜, 2008년 전 국민 HBsAg 양성률은 2%대로 낮아졌다. 중기적으로는 간경변 질환 양상에 변화를 주어 사망률은 1995년경부터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그림> 안 교수는 종국적으로는 간암 발병 예방효과로 나타날 것이 분명하다며, 지난 25년 동안의 백신 예방접종 실적과 1993년 이후 15년 동안의 간암 발생 변동양상의 관련성을 평가시 직접적인 증거는 확인하지 못했으나, 단변량 분석 결과 유의한 관련성을 관찰했다고 말했다. 십 수년 후에는 더욱 확실한 직접적인 증거가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간학회는 국제화를 위해 내년 춘계학술대회부터는 해외 연구자의 초록 등록도 받아 국영문 세션을 동시 진행할 계획이다. 간학회지는 이미 영문으로 변화시킴으로써 pubmed에서 검색시 영문으로 된 전문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SCIE 등재를 위한 심사가 진행중이며, 내년 3월경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림>백신접종 누적 도즈와 10년 후 남성 간경화 사망률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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