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글라스고대학 신경정신과 Keith Muir 교수팀은 영국 바이오 업체인 ReNeuron과 공동으로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줄기세포 안전성에 대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이번은 줄기세포의 적용과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임상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Geron사가 지난달에 시작한 척수손상에 대한 임상과는 다르게 배아가 아닌 태아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활용하고 있다. 태아줄기세포는 배아줄기세포만큼 다른 조직으로 변할 수 있는 가용성은 없지만, 임상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의 기준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게 들리고 있다.

이번 임상은 뇌졸중으로 인해 장애가 발생한 환자들에게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외부 전문가들은 "주의해야할 낙관주의"라며 위험도와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처음으로 수술을 받은 60대의 남성으로 이미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퇴원한 상황. 연구를 진행하는 Muir 교수는 "허혈성 뇌졸중을 앓은 후 6개월~2년이 된 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총 2년간 추적관찰한다는 계획이다"며 연구의 진행에 대해 소개했다.

Muir 교수는 이번 임상의 일차적인 목적은 안전성의 확인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지만, 한편으로는 신경 줄기세포 주입을 통해 손상된 부분의 회복과 정신, 육체적 기능의 향상을 기대하며, "이후 줄기세포의 효과를 결정할 수 있는 대규모의 연구도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이번 임상이 성공한다면 연구팀은 중증 장애를 가진 뇌줄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줄기세포기술은 의학에서 높은 잠재성을 보이는 새로운 영역이지만 배아, 태아 줄기세포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다른 연구팀은 성체줄기세포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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