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방지·생존기간 연장 효과

홍콩심장학회 심포지엄

 비침습적 혈관재형성술의 괄목할 만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안정형심근허혈 치료에 있어서
는 약리요법이 여전히 주요하다.
 영국 세인트토마스병원의 심장학 전문의 그레이함 잭슨 박사는 최근 열린 홍콩심장학회
(HongKong College of Cardiology) 심포지엄에서 "심근허혈의 약리학적 치료는 혈류역
학적 측면뿐만 아니라 대사문제까지도 타깃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
위험감소 측면에서 본다면, 혈관성형술이나 우회로술 등의 중재술 후에도 약물치료가 필요하
다"고 덧붙였다.
 여러 임상시험에서는 관동맥우회로술(CABG)이나 경피적관동맥확장성형술(PTCA)과 약물
요법을 비교한 결과, 효과에 있어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협심증 중재술에 관한 2차시험
인 `RITA-2(Randomized Intervention Treatment of Angina)`에서는 1,018명의 안정
형협심증 환자를 약물치료군과 PTCA군으로 나누어 비교한 결과, 7년 생존율과 심근경색 발
생률이 각각 12.3%와 14.5%로 나타났다.
 비침습적 중재술이 증상치료를 주요목적으로 한다면, 약물치료는 재발방지나 생존기간 연
장 등을 통해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이다. 현재 안정형협심증의 연간 사망률은 좌심실기능장애
의 고위험군을 제외하고는 2~3%대에 머물고 있다.
 콜레스테롤 조절수치를 3.5mmol/L로 하는 아스피린·스타틴·베타차단제·ACE억제제 등의
약물요법을 통해 사망률과 심근경색 발생률을 75%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의 설명이다. 잭슨 박사는 "칼슘길항제·칼륨통로활성제·베타차단제 등이 증상완화에 사용된
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기존 약물요법은 혈압저하와 말초혈관확장 등으로 혈류역학적 상태를 개선하지만,
관동맥혈류공급에는 큰 효과를 가져오지 않는다. 잭슨 박사는 또 ൞개 연구에 대한 메타분석
에서 베타차단제와 칼슘길항제의 병용이 각각의 단일요법에 비해 유의한 효과의 차이를 보이
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체전략으로 대사적 접근을 고려할 수 있다. Trimetazidine(Vastarel 20, Vastarel
MR)은 3-KAT(3-Ketoacyl CoA thiolase) 활동을 억제하는 대사성약물이다. "이를 통해 심
장의 에너지대사를 최적화 하고, 기존요법에 최대 순응도를 보인 환자치료에 부가적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이 잭슨 박사의 설명이다.
 안정형심근허혈에서 대사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잭슨 박사는 개인환자의 특성을 기반으로
한 trimetazidine의 사용을 권고했다. 12개 임상시험에 대한 메타분석에서는 이 약물이 단일
요법 또는 혈류역학요법과의 병용 모두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효과는 노령층이나 당뇨병환자 등의 고위험군에도 확대 적용된다.
 또한, 만성질산염치료를 받는 환자의 경우 안전하게 trimetazidine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발기부전 치료를 위해 포스포디에스터라제(phosphodiesterase)5 억제제도 사용이 가능하
다. 잭슨 박사에 의하면, 1일 2회 용법의 새로운 Vastarel MR 35㎎과 1일 3회 용법의
Vastarel 20㎎의 생물학적동등성이 확인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