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티마이브+심바스타틴` 15% 이상 추가 개선

두가지 다른 기전의 스타틴제 병용요법이 고지혈증 치료에 있어 고용량 단일요법에 비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베일러의대 크리스티 발렌타인 교수팀은 최근 열린 `제53차 미국심장학회(ACC) 연례
학술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 "이제티마이브(ezetimibe)와 심바스타틴(simvastatin)
병용요법을 실시한 결과, 아토바스타틴(atorvastatin) 단일요법과 비교해 지질치료에 있어
추가적 개선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LDL콜레스테롤 고수치 환자 788명을 아토바스타틴 초기용량 10㎎군과 심바스
타틴 10㎎·이제티마이브 10㎎ 또는 심바스타틴 20㎎·이제티마이브 10㎎의 병용요법군으로
나눠 시험을 시작했다.
 환자들은 24주 기간동안 용량조절을 통해 아토바스타틴 80㎎·심바스타틴 40㎎+이제티마
이브 10㎎·심바스타틴 80㎎+이제티마이브 40㎎을 최종용량으로 치료받았다.
 발렌타인 박사는 "이같은 시험결과, 아토바스타틴 80㎎ 용량조절 환자군에서 52.5%의
LDL콜레스테롤 감소효과가 나타난 반면 이제티마이브 10㎎과 병용된 고용량 심바스타틴(80
㎎)군은 59.4%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HDL콜레스테롤 수치에서도 나타나, 최종용량 병용군의 HDL 수치가
12.3% 증가한 반면 단일요법군은 6.5%의 효과를 보였다.
 이는 지질저하치료에 있어 이제티마이브의 부가적 효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워싱턴의대의
안네 골드버그 교수는 "스타틴요법의 경우 어느 용량을 막론하고 이제티마이브의 첨가를 통
해 추가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실제 임상에서 병용요법을 실시한 결과 15% 이상의 추가 개
선효과를 경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발렌타인 교수도 "현재 심혈관질환 치료에 있어 지질저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이
제티마이브 병용으로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70㎎/dL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
다.
 이제티마이브(상품명 Zetia)는 장관 내부로 콜레스테롤이 흡수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약
물로 간에서 작용하는 기존 스타틴과는 다른 기전이다.
 이제티마이브를 공동개발한 머크와 쉐링-푸라우는 심바스타틴과의 혼합제 바이토린
(Vytorin)을 개발,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신약접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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