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연구회 심포지엄 2003 열어

산부인과 전문의들의 연구모임인 "피임연구회"(회장 이임순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는 지난 11일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 대강당에서 "피임연구회 심포지엄 2003"을 개최했다.

국내 첫 피임 관련 심포지엄인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나라 가족계획의 역사를 돌아보고, 다양한 피임법의 역사와 접근방법을 비롯 피임과 관련된 여성호르몬과 황체호르몬에 대한 설명과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선진국의 경우 가임여성의 3분의 1이 복용하는데 반해 한국에서는 3%의 복용률에 그치고 있는 경구 피임약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제고하는 시간이 마련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주제 발표자로 참여한 이임순 피임연구회 회장은 "아직도 인공유산이 피임법의 하나로 오인되고 있는 실정에서 피임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산부인과 의사가 나서 피임의 중요성을 알리고 상담을 활성화 해 여성들이 원치 않는 임신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바른 피임정보를 제공해 여성과 사회전체의 건강을 보호하자는 취지하에 1996년 결성된 피임연구회는 왕성한 학술활동과 더불어 1999년 개설된 홈페이지(www.piim.or.kr)를 통해 네티즌들에게 피임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계몽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연구회는 이날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얻은 분석자료와 온라인 피임상담 시 고려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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