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창립 30주년 기념식도 개최

우리나라 1차의료를 살리기 위한 정부와 의료계의 논의가 급진전을 맞고 있는 가운데 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조경희)가 "1차의료"를 화두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장하고 나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조경희 이사장은 5~7일 쉐라톤워커힐호텔서 열린 추계학술대회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차의료를 바로세우는 일이 의료발전과 건보재정을 안정적 유지를 위해서도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1차의료 전담의를 두도록 할 것을 주장했다.

특히 대학교수가 개원을 하여 진료하거나 각 담당과별 전문의가 진료하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1차진료가 아닌 고급진료에 속하는 것이라며, 우선은 1차의료전담의와 일반 개원의 체제로 운영하면서 장기적으론 한 방향으로 가야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학술대회는 기조강연으로 "한국의료제도와 1차의료(박하정 복지부 기획조정실장)"를 비롯 정책위원회가 "의료전달체계 재정립방안(임금자·의료정책연구소), "주치의제도의 단계적 도입방안(김주경·국회 입법조사관)", 의료정보세니마는 "일차의료와 유헬스케어" 등을 마련 1차의료 도약의 계기로 삼았다.

특히 일차의료연구회 세미나에선 "일차의료기관의 바람직한 구조유형에 관한 고찰(김경우·인제의대)"를 발표하고, 개인 개원(이호상·창계연합의원), 그룹개원(고병수·탑동 365일 의원), 보건협력센터(김명일·인천평화의료생협), 병원외래클리닉(정영진·서울보훈병원) 등으로 가정의학과의 미래 흐름을 살펴봤다.

또 한국에서 가족의 의미와 가족건강주치의를 주제로 1차의료와 가족코호트 연구(김영식·울산의대)가 발표됐다.

학회는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발표한 △표준체중 유지 △하루 30분 이상 알맞은 운동 △금연 △오랫동안 같은자세 피하기 △관절증상 나타나면 조기진단 △꾸준한 치료와 자가관리로 관절장애와 합병증 예방 등의 내용을 담은 관절염 예방과 관리를 위한 6대 생활수칙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학회는 올해 학회 30주년을 맞아 6일 1차의료의 중심 가정의학의 과거와 미래를 조망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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