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예방·관리방안 마련하기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중국과 홍콩 등 세계 각국에서 사망자가 9일 현재 500명을 넘어서는 등 지속적으로 확산되며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사스의 국내 환자 발생 예방과 이의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그간의 활동과 함께 별도의 대책위원회를 각각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의협은 윤방부 연세대 가정의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사스대책위원회를 구성했는가 하면 대한병원협회도 지난 2일 정기총회에서 이를 논의, 9일 김광태 회장을 위원장으로 해 사스 대책특별위원회를 열어 병원계 차원의 대책방안을 논의했다.
의협 사스대책위원회는 앞으로 이의 예방과 치료에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시행해 나갈 방침이며 사스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 협회가 마련한 SARS 관련 안내문을 널리 공지하는 한편 일반인 또는 의료인이 SARS와 관련한 응급상황에 직면했을 경우 즉시 문의, 대처할 수 있도록 긴급연락망(02-797-8177)을 개설했다.

또 사스 관련 환자용 포스터를 제작, 전국 의료기관에 배포하기로 했다. 사스가 국내에 확산될 조짐을 보일 경우 공청회 등을 열어 합리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병협 사스대책특위도 사스 예방과 치료에 관한 병원계의 지원방안 등 사스로부터 국민과 의료인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등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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