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아시아판 4월 28일]=전기충격요법(Electro Convulsive Therapy, ECT)이 우울증 환자의 단기치료에 효과적이라는 메타분석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포드대 심리학과 존 게디스 교수팀은 "Lancet(2003;361:799~808)" 최근호에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 우울증의 단기치료에 약물치료보다 ECT가 더 효과적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편, ECT는 인지능력장애와도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ECT와 약물치료를 비롯 다양한 ECT 결과를 비교한 73가지 임상시험에 대해 메타분석을 실시, 증상의 변화와 인지능력 및 사망률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했다.
1,14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ECT와 약물치료 비교시험에서는 ECT가 더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ECT간 비교에서는 real ECT가 stimulated ECT 보다, bilateral ECT가 unipolar ECT보다 더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를 통해 ECT의 우울증 치료효과가 몇차례의 일회성 결과에 의존치 않고 충분한 검증자료를 통해 입증됐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말라야대학병원의 후세인 하빌 교수는 이와 관련 "한 연구에서 ECT가 dendritic growth를 통해 뇌기능을 향상시킨 것으로 확인됐다"며 "우울증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의 하나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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