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 GIST에 이어 췌장내분비종양까지

수텐(성분명 수니티닙)이 진행성 췌장암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했다.

수텐은 지난 10월 19일자로, 절제가 불가능하고 고도로 분화된 진행성 및 전이성 췌장 내분비종양의 치료제로 적응증을 승인 받았다.

이번 승인은 한국 등 11개국에서 진행된 제3상 임상 시험을 근거로 하고 있다. 연구결과 수텐의 무진행 생존기간(PFS: Progression free survival)은 11.4개월(중앙값)로 나타나 5.5개월에 그친 위약 투여군과 비교할 때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사망에 대한 상대위험비를 약 60%까지 감소시켰다.

수텐으로 치료 받은 환자들에게서 가장 흔하게 보고된 3 또는 4 등급의 이상반응은 호중구감소증(12%), 고혈압(9.6%), 수족증후군(6.0%), 백혈구감소증(6.0%), 설사, 무력증, 피로, 복통, 저혈당증(4.8%)이었다.

이번 승인에 따라 수텐은 진행성 신세포암(mRCC), 위장관기질종양(GIST), 진행성 및/또는 전이성 췌장 내분비종양(pNEC)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갖게 됐다.

한국화이자제약 항암제 사업부 김선아 전무는 “진행성 췌장 신경내분비암의 경우 치료법 선택의 폭이 매우 제한적이었다”며, “이번 수텐의 적응증 추가가 진행성 췌장 신경내분비암 환자들에게 치료제 선택의 폭을 넓혀줄 뿐만 아니라 주요한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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