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중외제약 한림제약 등이 등이 헤파린주사제 가격을 1.7배에서 최대 2.7배 이상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공성진 의원에 따르면, 헤파린 원가 상승 이후 중외제약, 녹십자, 한림제약, 신풍제약, 휴온스 등 5개 제약사가 최저 1.7배에서 최고 2.7배의 가격 인상을 요구중이다.

녹십자의 헤파린나트률주사제의 가격은 3049원인데 7388원으로 2.4배 올려줄 것으로 요구해놓은 상태다. 또 중외제약의 경우 중외헤파린주와 중외헤파린나트륨주사액1000IU 가격을 기존 2892원과 2835원에서 각각 5425원과 4805원으로 1.8배 가량 높여 재신청했다.

휴온스는 파인주사20000단위의 가격을 무려 2.7배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기존가격은 2578원인데 6940원으로 신청했다. 그밖에 한림제약과 신품제약은 헤파린나트륨주25000단위에 대해 각각 2.1배와 1.8배 올린 6005원과 4467원에 공급해 줄것을 요청했다.

이처럼 제약사들의 가격인하를 요청하고 있는 이유는 유일한 원료공급처인 중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헤파린 공급용 돼지수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제약사들이 사재기 현상 등으로 7달러였던 원료 가격이 75달러까지 급등한 것도 주 원인이다.

공성진 의원은 "필수원료의 원가폭동으로 인해 제약사가 제품의 출시를 중단하게되면 특정 약품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에게 피해가 전가될수 있다"며 "사후대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시킬수 있도록 필수원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약품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해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심평원은 화이자, GSK, 유영제약,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한국애보트 등 5개 제약사에 대체의약품 공급을 요청해 놓은 상황이며,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8월19일에 헤파린 약가인상에 동의해 협상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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