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세포를 이용한 여드름 흉터 치료제가 출시됐다.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업체 ㈜에스바이오메딕스(대표이사 강동호)는 자가섬유아세포를 이용한 여드름 흉터 치료제 "큐어스킨"을 본격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큐어스킨은 자신의 피부에서 섬유아세포를 채취하여 분리 배양한 후 최대 10억 개까지 배양된 자가섬유아세포를 피부 진피층에 직접 투입해 손상된 피부를 원상태로 복원 시키는 원리의 세포치료제이다.

따라서 먼저 귀뒤 등에서 세포를 일부 떼어내 배양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배양과정이 끝나면 주요 흉터부위 진피층에 주사하면 된다. 시술과정이 필요하므로 모든 작업은 병원에서 이뤄진다.

회사 관계자는 "일시적인 피부 부풀림이 아닌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 생성을 활성화 시켜 피부가 재생될 수 있도록 돕는다"면서 "특히 본인의 피부 세포를 사용해 자신의 생체 메커니즘에 따르기 때문에 면역거부반응과 과다보정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고, 효과 또한 오래 지속되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고려대학교 의료원에서 진행한 임상시험 (2008년 3월 ~ 2009년 5월)에 따르면, 흉터개선효과는 투여 후 16주 시점부터 나타난다. 종료 시점인 3개월 후 95%의 환자군에서 흉터가 아무는게 보이는 1단계 이상의 효과를 보였고, 흉터 개선이 현저하게 진전되는 2단계 이상의 효과를 본 그룹도 50%로 나타났다.

정원 성형외과 최홍림 원장은 "자가섬유아세포 치료법은 여드름 흉터와 같은 난치성 피부 흉터에 획기적인 치료 가능성을 가져다 주게 될 것"이라며, "흉터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 치료법이 그 동안 거의 없었다고 볼 수 있어 이번 큐어스킨의 출시는 흉터치료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단점은 치료가격이 고가라는 점이다. 500원짜리 동전크기만한 흉터 하나를 치료하는 비용은 대략 700만 원선, 얼굴전체를 치료하는데는 1300만 원이 든다. 물론 약제와 시술비용이 포함된 가격이다. 가격이 비싼이유는 배양액을 비롯한 재료비 상당수가 고가 수입제품이기 때문이다.

강동호 사장은 "1년내로 원재료를 모두 국산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이경우 가격은 지금의 50%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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