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발생전 전담팀 구성 먼저
개인보호구 철저 착용하고 손씻기 필수

홍콩, 중국 등 세계각국에서 의료인 사스감염 사례가 급증하는 등 의료인들이 사스에 1차적으로 최전면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는 현실과 국내 첫 사스 환자 발생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면서 국내 의료진에게도 이의 예방과 관리가 철저히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인의 사스 바이러스 감염 예방 관리 방안이 제시됐다.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전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SARS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 30일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유진홍 가톨릭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종합병원의 경우 환자 발생전에 사스 전담팀을 감염내과나 호흡기 내과 과장 등을 책임자로 간호사, 행정직원, 병원 감염대책위원, 식당·세탁종사자 등 관계자들로 구성해야 하며 환자 격리 거점 병원으로 지정되지 않았더라도 격리 병실을 일정 정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격리 환자가 있을 경우 의료인 등은 개인 보호구를 철저히 착용하는 것은 물론 환자의 이동과 방문객을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또한 해당 의료인은 반드시 철저한 소독과 함께 손씻기를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마스크는 사스가 비말(droplet) 감염이기 때문에 환자와 1m 내외로 접근하는 병원 구성원은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스에 노출된 의료인은 귀가 후 자가 격리를 시작하고 열흘간 관찰 기간을 가져야 하며 그 기간동안 이상이 없으면 복귀하되 증상이 나타나면 사스로 간주하고 병원 입원 후 격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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