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4, CA125 이용한 ROME 특이도 80%, 음성예측도 100%

난소암 조기진단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 종양지표인 CA125의 낮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보완할 수 있는 HE4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난소암은 생식기암중 두번째로 빈번한 암이다. 그러나 70%의 여성이 진행된 단계에서 진단되기에 치료율은 20~30%에 불과하다.

난소암 진단을 위해서는 질내 초음파와 종양 지표가 주로 이용되고 있으며, 종양지표로는 CA125, CA19-9, AFP, CEA, SA, CA72.4 등이 사용된다. 이중 CA125는 스크리닝, 진단, 모니터링, 추적 검사시 널리 이용된다. 그러나 난소암 1,2단계에서 특이도, 민감도가 낮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기존의 종양지표 외 최근 가장 주목받는 새로운 지표는 Human Epidiymal secretory protein4(HE4)로 난소암, 폐선종에서 현저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E4가 주목받는 이유는 난소암 진단에 대한 특이도가 CA125보다 현저히 높다는 점이다. 중국 페킹대학 Heng Cui 교수의 연구에서 난소암, 자궁내막증성 낭종, 양성 난소 종양, 건강한 여성에서 HE4의 농도는 각각 507.48, 52.44, 50.01, 50.99pmo/L였다. 즉, 비증상 단계에서 난소암과 기타 질환의 감별이 가능한 것이다. CA125의 경우 난소 자궁내막증 환자에서 증가함으로써 난소암과 감별이 어려웠는데, 이 같은 한계를 HE4가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HE4와 CA125를 이용해 골반내 종괴를 가진 여성의 난소암 위험을 예측하는 척도인 ROME의 민감도는 100%, 특이도 80.4%, 양성예측도 57.1%, 음성예측도 100%로 알려져 있다. 음성예측도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된 환자중에서 실제로 질병이 없는 사람을 식별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연구는 3~7일까지 진행되는 아태임상화학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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