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당뇨병학회,

국내 당뇨병 유병률과 함께 진료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박성우 강북삼성병원 당뇨병센터)는 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당뇨병 유병률의 심각성과 이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우 이사장은 간담회에서 2008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 전국민의 10%가 당뇨병환자로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고, 보건가회연구원의 보고서에서는 OECD 국가 중에서 당뇨병 및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1위로 나타났고, 심뇌혈관질환 다음가는 사이인이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당뇨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이 해마다 급증합에 따라, 현시점에서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조만간 국가적인 위기에 처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학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 당뇨인을 위한 헌장"을 발표하며 국민들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래 홍보이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환자들이 자신의 병을 감추고, 인슐린 주사의 경우 마약을 하는 사람처럼 취급하고 있다”며, “호주의 경우 공공화장실에 인슐린 주사기와 바늘을 폐기할 수 있는 용기를 의무적으로 비치하도록 했다"는 예도 들었다.

이에 대한당뇨병학회는 17일부터 4일간 개최하는 세계당뇨병연맹 서태평양지구 제8회 학술대회에 다양한 행사를 구성해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 일반인이 참가해 교류하는데 주안점을 맞췄다. 또 "대한당뇨병학회 언론상"을 제정해 당뇨병에 대해 올바르고 유용한 정보를 전달해 전국민의 관심과 인지도를 고양시킨 매체, 언론인, 프로그램, PD 등을 대상으로 추계학술대회에 시상하기로 했다.

11월 14일 세계당뇨병의 날에는 세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푸른등(blue light)" 점등식을 올해는 국회의사당에서 대대적으로 진행, 기업건물들의 신청도 받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일반인에게 알리다는 취지에 맞게 소아당뇨병환자들의 국회의사당 견학, 푸른 연날리기 등의 행사도 함께 구상하고 있다.

- 대한민국 당뇨인을 위한 헌장
▲당뇨인은 관심과 존경을 받으며 차별을 받지 않아야 한다
▲당뇨인은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한 올바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당뇨인은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한 촐바른 치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
▲당뇨인은 당뇨병 치료자(의사,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약사 등)와 함께 교육에 참여하여 당뇨병에 대해 정확히 알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한다
▲당뇨인과 당뇨병 치료자는 상호 신뢰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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