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의 다른 항전간제들에 충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환자에서 rufinamide (제품명 Banzel, 에자이社)을 추가하였을 때 총 부분발작이 유의하게 감소하였다는 연구 결과가 Epilepsia 온라인에 보고됐다.

미국 알칸사 소재 알칸사 간질 프로그램(Arkansas Epilepsy Program) 소속 Victor Biton 및 이하 연구팀이 진행한 무작위 위약대조 연구에서 rufinamide 1일 2회 투여로 총 발작이 23.3% 감소했다. 위약군에서는 9.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P=0.007).

Rufinamide는 최근 레녹스-가스토 증후군(Lennox-Gastaut syndrome, LGS)과 연관이 있는 발작 치료에만 사용하게끔 승인을 받았다.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안전성 프로파일은 당시 보고된 것과 동일하다. Rufinamide는 치료반응률(부분발작이 50%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에 있어서도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높았으며(32.5% 대 14.3%, P<0.001), 무발작 기간도 연장시켰다(28일 기간 중 평균 2.4일 대 0.9일, P=0.015).

부분발작 치료제 치료 대안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 3명 중 한명은 반응이 불충분하다고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rufinamide가 추가적인 치료제에 대한 대안을 하나 더 넓혀 줄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은 소아의 간질성 뇌병증으로 소아기에 발생하는 간질 중 가장 심한 형태의 간질이다. 여러 형태의 경련과 발달 부전, 충동조절의 장애 등의 행동 장애를 특징으로 하는데, 장기적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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