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원장 이관호)이 ‘대구·경북권 호흡기전문질환센터’를 건립한다.

병원측은 최근 사업비 616억원(국비 250억원 포함)을 들여 병원 내 7156㎡ 터에 지하 2층에서 지상 5층, 연면적 2만9천735㎡ 규모로 센터 설립을 위한 설계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설계공모를 통해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사립대학병원으로는 전국 최초로 보건복지부 지정 대경권 호흡기전문질환센터 사업수행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치유·순환·소통이 중심 되는 치유와 휴식의 공간’을 모토로 친환경공법을 이용해 신축되는 센터는 설계용역을 거친 후 내년 4월 착공에 들어가 2013년 1월 개원할 예정이다.

센터에는 환자를 위한 각종 진료·검사·편의시설과 주사실, 약국을 비롯해 최신 설비를 갖춘 폐재활치료실과 호흡기체험관, 첨단 로봇수술시스템을 도입한 수술실, 180병상의 병동, 환자·의료진 교육을 위한 공공보건의료·연구시설, 세미나실, 교육실, 그리고 345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들어선다.

아울러 병원본관, 의과대학, 영의관 등 기존시설과 지상·하로 유기적인 통로를 연결해 원활한 고객동선을 확보한다. 특히 기존병원 내에 있는 건강증진센터와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등을 센터로 이전해 기존의 만성적 진료 공간 부족문제를 해소할 방침이다.

병원측은 센터가 완공되면 대구·경북과 부산, 울산, 경남 등 영남권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환자가 찾아올 것으로 기대했다. 대구경북 지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메디시티 대구’ 이미지를 높일 것으로도 내다봤다.

이관호 원장은 “진료 수진부터 시작해 검사·입원·수술·재활 후 퇴원하기까지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해 환자들이 편리하고 신속하게 원스톱(One-stop)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면서 “관련진료과 간 완벽한 협진체제를 구축하는 체계적 의료서비스로 선진형 통합진료를 시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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