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과의 좋은 관계를 위해 많은 병원과 의료진이 신경을 쓴다. 대표적인 것이 유방암 환우들의 모임이다. 여성 환자들끼리 친근함을 쌓는 동시에 질환 자체의 생존율이 높기 때문에 서로의 식생활 등을 고민하는 자리가 많다. 병원은 이들을 위한 지원을 하고 편의시설도 제공하기도 하며, 의료진은 별도의 시간을 할애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당뇨병, 혈액암 등의 환자모임도 눈에 띄는 가운데 얼마전 대학병원 최초로 부인암 환우들의 모임이 생겼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Q: 환우모임은 어떤 취지에서 운영되며, 어떻게 진행됩니까? 환자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으로 운영해보고 싶은데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A: 저희 이대여성암전문병원 부인종양센터는 치료를 받았거나 치료를 받고 있는 자궁암, 난소암 환우들 30여명을 대상
으로 병원 다목적실에서 "난초회(회장 한인순)"라는 모임을 결성하고 발족식을 가졌습니다.


"난초회"는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고 있는 환우들이 건강하고 의미있는 삶을 살기 위해 환우들의 친목 도모와 암에 대한 정보 공유, 환우들의 권익 향상과 봉사 활동 등을 통해 서로 돕는 모임이지요.

지난 8월 27일에 열린 암극복 프로젝트 콘서트에서 환우들이 함께 공연을 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자조적인 모임을 결성하게 된 것이 특징입니다. 앞으로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orchis)를 운영하고 격월로 정기 모임을 갖기로 했으며, 매주 화요일에는 같은 처지에 있는 암환우를 방문해 돕는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부인암 환우들이 함께 모여 서로를 돕고 암 극복을 위해 뜻 깊은 일을 할 수 있는 모임이 만들어져 의미가 있습니다. 더욱이 대학병원 최초로 만들어진 부인암 환우 모임이니 만큼, 병원계에서도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병원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미 유방암 환우모임에서도 병원의 보이지 않는 많은 역할을 하고 있으니 난초회도 기대가 모아집니다. 발족식 후에는 난초회 회원들과 이대여성암전문병원 부인종양센터 의료진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으며, 23일에는 부인암 환우들과 의료진이 함께하는 야유회도 갖습니다. (이화의료원 이대여성암전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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