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 50%·폐암환자 35% 발현

[www.atmedica.com]=미국 "Tularik룑社와 "Cold Spring Harbor Laboratory(CSHL)룑의 과학자들이 새로운 유방암 관련 유전자를 찾아냈다. 연구팀에 의하면, KCNK9이라 불리는 이 유전자가 유방암 환자의 표본에서 50%, 폐암환자에서 35%로 과도하게 발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KCNK9 유전자 발견은 몇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 유전자를 통해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종양유전자의 기전을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암치료법 개발을 위한 타깃 마커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실험을 통해 KCNK9의 과도한 발현이 종양형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져, 유방암 및 폐암 진단지표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험이 산발성 및 비유전성 유방암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유전성 암이 소수인데 반해, 산발성 암은 유방암을 비롯한 다른 암 발생의 9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Cancer Cell룑 3월호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CHSL"의 마이클 위글러 박사팀이 개발한 유전자감식기술을 이용, 정상세포와 유방암세포의 DNA 차이를 구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분석결과, 유방암 세포 DNA에서 유난히 확대되는 8번 염색체의 미세한 부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 부위의 유일한 두 유전자 중 하나인 KCNK9이 유방암 발생에 관여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64개 유방암 표본중 28개(44%)에서 KCNK9 유전자가 정상수치보다 5배에서 100배에 가깝게 과도발현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폐암의 경우는 35%였고 정상 표본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또 이 유전자의 발현이 암세포의 성장을 유발하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KCNK9 유전자 수치를 증가시키는 세포배양기술을 사용했다. 이 세포를 실험쥐에게 투여 후 3개월간 종양 형성여부를 관찰한 결과, 5마리중 3마리에서 종양이 형성됐음을 확인했다. 반면, 정상수치의 KNCK9 유전자를 투여한 쥐에서는 종양형성을 확인할 수 없었다. 이번 시험을 주도한 스캇 파워스 박사는 "이는 KCNK9 유전자의 과도한 발현이 적어도 일부 세포를 암세포로 전화하는데 작용함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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