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팔라야" 혈당조절 효과…대체요법 처방

[메디칼트리뷴 아시아판 4월 15일자]=필리핀 시골지역의 당뇨병 환자 확산을 막기위한 일환으로 의사들이 지역 토산품 과일을 권하고 있다.

필리핀지방보건관리협회(AMHOP)는 이에 대해, ampalaya라는 과일이 약물치료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시골지역 환자들에게 대체요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에서 당뇨병 치료의 대체요법이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당뇨 발생률이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가난한 지역주민들이 고가의 약물치료를 꺼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AMHOP는 언론을 통해 당뇨의 "폭발적 증가"를 막기 위해 범국가적 노력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AMHOP 회장인 구이아 아바드 박사는 "도시지역에서의 당뇨병 확산추세가 시골지역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양지역에서의 당뇨병 환자 파악과 치료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지 않으면 유행성전염병 수준의 재앙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시골지역 의료기관네트워크를 통합관리하는 의사들로 구성된 AMHOP는 지난 2001년 제2형 당뇨병이 아·태지역 및 전세계로 확산되자 범국가적 대국민 당뇨병 홍보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당뇨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빈민지역 환자들이 늘어가는 치료비용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AMHOP가 선택한 방법은 ampalaya와 혈당량 조절을 위한 운동이었다. 필리핀에서는 오래전부터 다양한 질병의 민간요법으로 ampalaya를 사용해 왔지만, 이 과일의 혈당량 조절효과가 밝혀진 것은 최근의 일이다. 필피핀 보건부까지도 ampalaya의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아바드 박사는 "수많은 환자에게 시도해 본 결과, 증세가 호전되는 것을 발견했다"며 "ampalaya 재배나 구입이 가능한 사람에게는 이 대체요법을 처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물치료에 비해 비용이 절반 가량 줄어든다는 것도 장점중의 하나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ampalaya에 함유된 물질들이 췌도세포의 인슐린 생산기능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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