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젊을수록 부작용없이 유방암 예방

[www.atmedica.com]=미국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 NCI)의 앤드류 프리드만 박사팀은 미국에서만 1,000만명 이상의 여성이 유방암 발생 고위험군에 속해 있으며, 이들 모두 예방목적의 타목시펜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타목시펜의 효과대비 위험률분석을 실시한 결과, 200만명 이상이 과도한 위험 없이 유방암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이달 2일자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보고했다.
이번 연구는 특히 중·장년층 여성에게서 높게 나타나는 부작용에 초점을 맞춰,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타목시펜의 효과를 볼 수 있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프리드만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타목시펜이 일부 특정 여성에게 순효과가 있음이 입증됐지만, 타목시펜 사용은 환자 개개인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며 "유방암 발생위험이 높은 여성은 약물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담당의사와 상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워타 스피븐스 박사는 타목시펜 사용 여부는 연령·유방암 위험인자·병력·효과대비위험률·생활습관·환자의 상태 등에 따라 결정돼야 하므로 유방암 위험에 노출된 모든 여성에게 타목시펜을 처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2000년 실시된 "National Health Interview Survey룑 자료에서 FDA가 지정한 타목시펜 사용요건에 부합되는 여성의 수를 파악했다. 또한 효과대비 위험률분석을 근거로 타목시펜의 순효과 가능성이 높은 흑인 및 백인 여성의 수치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35~79세 연령대의 미국 여성중 15.5%인 1000만명 가량이 유방암 예방을 위해 타목시펜을 고려해 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종별 순효과율은 백인의 경우 타목시펜 사용 고려대상으로 조사된 940만명(18.7%) 중 240만명(4.9%)이, 흑인은 43만명(6%) 중 4만3,000명(0.6%)이 큰 부작용 없이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순효과율은 젊은 여성일수록 부작용을 적게 경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타목시펜은 NCI가 6년간의 BCPT(Breast Cancer Prevention Trial) 시험결과를 발표한 98년 유방암 화학예방약물로 FDA 승인을 받았다. 이 시험에서는 타목시펜이 유방암 위험을 49%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 FDA는 이를 근거로 침윤성유방암 발생위험 여성에게 이 약물을 처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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