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성 인정하지만 신제품 정보 습득 쉬워"

[Journal of the Royal College of General Practitioners 2003;53:305~311.(www.rcgp.org.uk)]=영국 일반의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영국의 일반의(GP)들은 제약회사들로 부터의 휴가여행이나, 접대, 선물들을 허용할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영국내 107명의 일반의들을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에서 의사들은 비록 제약회사측의 정보가 상업적 차원에서 한편으로 치우쳐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제약사의 방문을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Journal of the Royal College of General Practitioners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 보고서에서 의사들은 제약사를 통해 신제품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접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한다. 또한 몇몇 의사들은 제약사 후원의 접대나 여행, 학회 여행 지원들에 대해서도 동의했다고 전했다.

한 의사는 "주말 동안 멋진 호텔에 머무는 것은 신경 쓰지 않는다. 이런 일들이 의사로서의 특권을 대변하거나 이익을 준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또한 이를 통해 업무상의 어떤 문제점을 야기시킨 경우도 없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의사는 "제약사들이 화려한 저녁식사에 초대하는 등의 향응을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 경우 향응을 제공 받은 의사는 이런 호의에 대한 대가를 돌려주려고 할 것이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고백컨데 일반적으로 내가 그들의 초대에 응했을 때 선물을 가져왔다"고 말한 의사도 있었다.
이번 조사 결과 의사들 대부분이 자신들을 상대하는 영업사원들에 대해 연민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 의사는 "그들의 일이 정말 고되고 힘든 것을 안다. 나는 예의상 그들에게 5분 정도의 시간을 허락하곤 한다"고 답변했다.
영국 리버풀 소재 The Royal Infirmary병원 약리학 교실의 헬렌 프로서(Helen Prosser)와 톰 왈리(Tom Walley)는 제약사들이 자사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한 명의 일반의에 대해 약 1만 파운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 연구는 의사와 제약 영업사원 간의 관계에 대해 재평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이에 대한 비판적인 평가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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