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大연구팀, 노년기 발생률 21% 감소…곡류섭취 권장

[JAMA. 2003;289:1659~1666]=노년기에 곡류 섬유질의 소비는 심혈관 질환 발생률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최근 65세 이상의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심혈관 질환은 주된 이환율과 사망률의 원인으로 의료비 증가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맥경화증을 가지고 있는 노인들의 경우 식이 습관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번 연구를 실시한 워싱턴의대 심장학과 공동연구팀은 노인 인구에서의 심혈관 질환에 대한 식이의 영향에 대해 조사, 과일 야채 곡류를 통한 섬유질 소비와 노인에서의 심혈관질환 사이의 상관 관계를 측정하기 위해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실시했다.

1989~2000년까지 65세 이상의 남녀 노인 3,588명을 대상으로 99개 식품에 대해 음식물 섭취행태에 대해 질문 조사를 했으며 심혈관 질환 발병 여부는 뇌졸중, 허혈성 심질환, 비치명적 심근 경색 등의 발생률을 측정했다.
평균 8.6년 간의 추적 조사 결과 코호트에서 811례의 심혈관질환 발생이 관찰되었다. 연령, 성별, 교육, 당뇨, 흡연 여부, 일일 신체 활동, 운동강도, 음주, 과일 및 야채, 곡류 소비 등을 보정한 결과 섬유질 식품을 많이 섭취할 경우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21%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일 섬유소나 채소 섬유소의 복용 결과와 곡류 섬유소 복용시의 심혈관 질환 발생률 사이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곡류의 경우 총 뇌졸중, 허혈성 뇌졸중, 허혈성 심장질환사망 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됐다.
결론적으로 노년기에 곡류 섬유질의 소비는 심혈관 질환 발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따라서 연구진은 노인들에게 섬유질 식이를 추천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을 감소시키는 좋은 방법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코호트 연구 (Cohort Study)란

특정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는 집단을 계속 추적해 가면서 그런 위험요소가 그후에 과연 그 결과를 일으키는지를 보는 연구로서 일반적으로 전향적 연구(prospective study)이다. 그리고 역학 연구에서 전향적인 비교연구를 코호트 연구라고 한다.

예를 들면, 모유를 먹이지 않고 우유를 먹이는 것이 영양실조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알려져 있는 상황에서 모유를 먹인 어린이 집단과 우유를 먹인 어린이 집단을 2개월 간격으로 추적조사하면서 영양실조의 발생 여부를 조사해 나간다면 이것은 코호트 연구가 된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연구자는 관련 인자와 결과가 어떤 연관을 가지고 있는지를 밝힐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연구의 결과가 유의하려면, 일반적으로 대규모 연구 표본이 필요하며 연구 대상들을 계속 추적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많은 노력이 들어야 하므로 시행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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