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대한골다공증학회 부산연수강좌

대한골다공증학회가 낙상예방에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골다공증학회(회장 최 훈 인제의대 교수)가 12일 부산 노보텔 5층에서 연수강좌를 가지고, 낙상 예방과 함께 골다공증의 진단, 최신지견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골다공증 진단, 치료에 앞서 우선적으로 강조된 부분은 낙상의 예방이었다. 골다공증 치료의 목표 중 하나가 골절의 예방이고, 고령환자에서의 골절 원인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낙상은 저렴한 비용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당연히 강조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학술대회에서는 65세 이상 환자에서 약 30%에서 경험하고 있고, 약 15%가 1년에 2회 이상의 낙상 경험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빈도가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노인환자의 낙상예방이 필수적인 사항임을 강조했다.

낙상과 함께 임상적인 치료전략에 대한 논의들도 이어졌다. 진단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운영하고 있는 "FRAX" 평가도구와 함께 미국, 영국의 가이드라인이 소개됐다. 각 진단도구나 기준별로 장단점은 있지만 아직 국내에 특화된 정확한 진단도구·기준이 없다는 점에서 환자 진단에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렸다.

임상적으로 가장 관심이 높았던 약물치료에 대해서는 가장 일반적으로 처방되고 있는 칼슘과 비타민 D의 효과, 경구용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계열 약물들에 대한 연구들의 소개와 적정투여기간에 대한 담론이 있었다. 칼슘의 경우 식사에서도 섭취하고 있지만 비타민 D의 경우 햇빛이나 투여용 약물에 의해서만 환자가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며 비타민 D의 효과가 부각됐지만, 일부에서는 아직 명확한 지침이나 근거가 뒷받침되지 않은 만큼 조심스러운 처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정맥투여용(IV) 비스포네이트에 대해서는 부작용이 경구용보다 심한 편이지만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치료전략 선택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와 함께 에스트로겐을 비롯한 호르몬 치료와 최근 발표된 약물들의 소개, "verterbral fracture" 시술에 대한 강의도 진행됐다.

약물치료 세션에서는 공통적으로 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에 있어서는 임신유무는 물론 임신계획까지 확인한 후 투여할 것을 강조했으며, 호르몬 치료도 골다공증 여성의 폐경 시기를 고려한 후 시행할 것이 강조됐다. 또 골다공증 치료에 환자의 개인적인 상태가 영향을 미치는만큼 환자의 환경과 가족력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만큼 환자가 진료를 받기 전 환자의 일상습관을 관찰,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부각됐다.

최 훈 회장은 연수강좌에서 제시된 낙상예방, 가이드라인 등의 내용에 대해 "아직 유병률 조사결과나 가이드라인이 없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국민 골밀도 조사를 이번 사업부터 시작한만큼 아직 결과를 보기까지는 뙈 시간이 남아있다. 아직 국내 유병률과 특성이 없는 상황에서 임상진료지침도 나오기 힘들다"고 현재의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낙상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간단히 예방할 수 있는 낙상이지만 아직 이를 명확히 인식하는 정도가 낮다는 것. 이에 최 회장은 "대국민 인식개선이라는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이에 보건복지부 사업의 일환으로 낙상예방 지침을 만들고, 국민들에게 알리는 방향이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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