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2년안에 스타틴 시장에서 리딩품목으로 올라서겠다며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사실상 크레스토와 리피토간의 서열다툼이 본격 시작됐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순환기·내분비내과를 맡고 있는 박광규 이사는 31일 "심혈관예방 적응증 추가를 계기로 콜레스테롤, 죽상동맥경화증과 함께 심혈관질환 3단계를 총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유일한 스타틴 제제가 됐다"면서 "이를 통해 2년 안에는 스타틴 시장의 강자로 올라서겠다"고 자신했다.

현재 스타틴 리딩품목은 화이자의 리피토로 올 상반기동안 497억 원어치를 판매했다. 그뒤로 크레스토가 331억원으로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리피토의 특허만료로 매출차가 많이 좁혀진게 사실이다.

박 이사는 "스타틴 제제 시장이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26.3%가 성장했는데 주 성장동력이 크레스토와 제네릭이었다"면서 "성장세와 맞물려 이번 추가 적응증이 크레스토의 추가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화이자제약의 반격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는 지난해 리피토 10주년을 맞은 것을 계기로 국민스타틴이라는 애칭을 붙여 확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면서 일찌감치 심혈관예방 적응증을 획득했다는 점과 제네릭 출시에 따른 가격경쟁력을 앞세우는 분위기다.

화이자 관계자는 "제네릭 출시로 인해 매출은 영향이 있지만 처방량으로 보면 10%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당분간 심혈관예방이라는 화두에 따라 스타틴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