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트렉에 200여명 국내외 연자 발표

오는 9월 1일부터 3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BIO KOREA 2010"은 지금까지 열린 행사중 규모가 가장 풍성하다. 비즈니스 포럼과 참관기업수가 예년에 비해 20%가량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발표자만도 200명에 달한다. 전시회에 부스도 391개로 지난해에 비해 15개 더 늘어났고 참관기업수는 11곳이 더늘어 총 253곳이 참여한다. 해외기업도 67곳으로 11곳 더 늘었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를 효율적으로 참석하려면 선택과 집중이 불가피하다. 전시회야 하루에 둘러볼 수 있다고 해도 컨퍼런스를 모두 참석하기는 불가능하다. 올해는 총 17개의 트랙에 각각 3~6개의 세부 주제가 발표되는 형식으로 컨퍼런스가 진행되는데 같은 시간에 동시에 열려사전 확인은 필수다.

첫날에는 백신(T1, 트렉 1)과, 바이오산업의 기술이전 및 라이센싱(T2), 신약개발을 위한 연계연구(T3), 전통적 약물에 기초한 의료기기 개발(T4), 새로운 바이오 치료제의 인허가(T5)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지견이 발표된다.

이중 신약개발을 위한 연계연구(T3)는 새롭게 개설된 트렉으로 눈길을 끈다. 이를 위해 한국파스퇴르 연구소의 노재성 선임부장이 IPK의 HCS 기반의 신약연구개발 성공사례를 발표한다.

둘째날에는 항체 치료제(T6), 재생 의약품(T7), 의료기기 및 진단(T8), 바이오에너지(T9), GMO 식품 및 농산물(T10), 기능성 식품(T11) 등의 주제로 발표된다.

이중 의료기기 및 진단(T8) 트렉에서는 발표되는 체외진단 기기의 표준화, 바이오에너지(T9) 트렉의 생물학적 작용에 의하여 바이오매스로부터 생산되는 바이오 에너지를 통해 본 GMO 개발과 산업화 현황 등은 새로운 트렉으로서 업계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마지막날에는 바이오 시밀러(T12), BIO 이미지(T13), 유 헬스(T14), 한국의 메디칼 클러스터(T15), 임상 약물 개발(T16), 알츠하이머 질환(T17)이라는 주제의 트렉으로 약 18개의 세션이 열린다.

이중 바이오 이미지 트렉에서는 생명공학의 새로운 길을 여는 형광 분자영상의 개발과 상용화가 발표된다. 또 한국의 메디칼 클러스터에는 글로벌 의료 R&D 허브로의 도약을 위한 첨단의료복합단지의 발전방향이 발표된다.

또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제 및 영상학적·생화학적 진단방법 개발을 위한 연구 성과도 발표된다. 여기에는 최근 알츠하이머 치료제를개발한 서울대 묵인희 교수의 발표도 마련되어 있다.

한편 이번에 진행되는 컨퍼런스 트랙에는 특별한 의의를 지닌 것도있다.

기관들간의 공동협력을 통해 개발된 프로그램인 백신 트렉이 그것인데 국제백신연구소를 주축으로 백신개발을 주도하는 글로벌 다국적제약사(머크, 노바티스, 사노피아벤티스)의 백신개발 R&D 담당 글로벌 리더가 모두 모였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또 세계적인 트랜드인 연계연구에 실제로 앞장을 서고 있는 경기바이오센터와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직접 참여하여, 기초연구의 사업화 촉진을 위한 성공사례 도출 및 방안 마련을 소개하는 약물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트렉도 있다.

그밖에 첨단바이오의약품군인 바이오시밀러, 재조합단백질, 세포치료제, 줄기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등 개발 및 규제 관련한 최근 동향에 따른 미래 전망을 제시한 트랙인 바이오의약품 인허가에 대한 내용도 제약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슈퍼세션"도 마련되어 있다. 첫번째 슈퍼세션은 전년도 기조연설자 였던 세계적 투자기관인 버릴&컴파니社의 스티븐 버릴 회장의 생명공학리포트 발표로, 전세계의 의료산업뿐만 아니라 친환경기술에 이르기까지 바이오테크놀로지 전 산업에 걸친 발전동향과 향후 발전 전망의 내용을 담고 있고 있다.

또 두번째 슈퍼세션은 세계적인 임상대행업체인 할란코리아社와 PRA社가 후원하는 행사로 영향력 있는 글로벌 투자기관이 대거 참여(오비메드, 엠피엠, 노바티스벤처캐피탈, 릴리 벤처투자 등)하여 ‘글로벌 R&D와 투자전략’ 에 대한 열띤 패널토의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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