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농약중독연구소(소장 홍세용)가 전문적인 연구기관으로 탈바꿈했다.

농약중독연구소는 그동안 20년 넘게 홍세용 교수 단독으로 운영되오다 최근 농촌진흥청 등에서 지원을 약속받고 명실상부한 전문기관으로 발전하게 됐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연구소는 지난 18일 연구관 2층 강의실에서 제 2의 창립모임을 가졌다.

앞으로 농약중독연구소는 ▲급만성 농약중독 치료법 개선, ▲급만성 농약중독 진단법 및 병인론 연구, ▲급만성 농약중독의 환경독성 및 역학조사 등 다양한 연구에 참여한다.

홍세용 교수는 "이제 제대로 된 연구소에서 많은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진일보한 연구들을 진행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설렌다"면서 "쇼트트랙 경기처럼 이제는 다음 선수가 더 빨리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약중독연구소는 20년 전 급성 농약중독 치료법을 개발함으로써 수많은 생명을 구해왔다. 또한 국내시판 중인 모든 농약의 독성을 분석하여 치료법도 제시하는 한편, 세계 최초로 농민들의 만성 농약중독 진단기준도 마련했고, 웹사이트를 통해 전세계 농약중독 환자 치료 자문을 실시간으로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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