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메디프론 등 앞다퉈 개발

국내 제약사들이 앞다투어 치매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증상완화제가 아닌 근본적인 치료제라는 점에서 개발에 성공하면 세계적인 블록버스터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제대혈 줄기세포치료제를 이용 치매치료제 뉴로스템(NEUROSTEM)-AD를 개발중이다. "회사 측은 최근 임상 1상 시험 신청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제출했다.

신청이 승인되면 메디포스트는 내년 초에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잠재적 치료 효과 등을 시험하게 된다.

뉴로스템-AD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로 뇌신경세포(뉴론)에 독성을 유발하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줄이고 뇌신경세포의 사멸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이번 약은 증상완화제가 아닌 근본적인 치료제다.

회사 측은 치매의 원인 물질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신경재생과 같은 근본 치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메디프론도 세계적인 제약사인 로슈와 공동으로 치매치료제를 개발중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 1월 20일 3200억원 규모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신약물질에 대해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개발중인 약은 메디프론의 자회사인 디지탈바이오텍이 개발한 RAGE 모듈레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기전의 치매약이다. REGE는 치매 원인 단백질은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속으로 진입하도록 해주는 물질로 RAGE 활성을 조절하면 뇌속으로 베타 아밀로이드가 진입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차단해 치매를 치료한다.

메디프론의 묵현상 대표는 "지금까지 나온 치료제는 증상완화약이 대부분이었는데 개발중인 약은 근본적인 치매치료제"라면서 "2015년 경 제품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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