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가 창간 9주년을 맞아 우수한 보건의료기술을 널리 알리고 또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한해동안 보건신기술(HT) 인증을 받은 제품을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보건신기술 인증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부여하는 것으로 상용화한지 1년 이내 제품이 주 대상이다. 인증을 받으면 연구개발 인센티브, 우선구매혜택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메딘텔
장기 교환이식 매치 프로그램

생체 장기이식에 있어 ABO 혈액형의 불일치, 교차반응 검사 양성, 조직적합성 항원(HLA)의 불일치 등으로 인한 이식 실패의 극복은 매우 중요하다.

"장기 교환이식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장기 교환이식 매치 알고리듬 및 프로그램"은 이식하기 불리한 조건의 환자-공여자 쌍을 최적 조건으로 매치해 이식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즉 환자-공여자로 구성된 복수의 쌍에서 각각의 쌍이 평가하는 여러 조건에 적합하지 않거나 만족스럽지 못할 때 각 쌍을 구성하는 공여자를 서로 교환하거나 다수의 쌍이 서로 순환적으로 쌍의 공여자를 교환하여 가장 적합하거나 만족스러운 환자-공여자로 이루어진 최적 교환매치조합을 선정하는 것.

이 기술은 기존의 방식이 갖고 있는 환자 선정의 한계 및 규모 확대의 어려움, 그리고 최적화된 교환 조건 적용의 필요성 등을 만족시킴으로써 교환이식의 효용성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기기증의 활성화가 미약한 국내에서 장기이식을 원하는 환자의 대부분은 사체장기를 기다리는 상황이며, 생체 교환이식의 경우도 시스템의 취약으로 개별 이식의료기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번 기술로 환자 선정의 한계 및 규모 확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최적화된 교환 조건 적용의 필요성 등을 만족시킴으로써 교환이식의 효용성을 획기적으로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국가적 교환이식 네트워크를 통해 많은 환자들이 신속히 이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으며 환자치료에 소요되는 의료비 지출 감소, 장기이식을 필요로 하는 환자로 인한 사회, 경제적 비용도 감소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최홍미 기자

아 솔
근접촬영 가능한 단안방식 입체영상 촬영기술

이 기술은 일반적인 방법인 두 개의 렌즈를 통해 영상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렌즈로 영상을 받아 광축을 고속으로 이동시켜 다른 시점에서 좌, 우의 영상을 순차적으로 촬영하는 방식으로 기존 기술이 같고 있던 문제점을 해결했다.

특징은 한 대의 카메라를 사용하므로 좌, 우 영상의 정렬, 특성이 완벽하게 일치하고 광축의 간격이 조절돼 근접된 물체의 입체영상촬영은 물론 주시점을 자유롭게 조절 가능하다.

또 인간의 자연 시각과 동일해 장시간 작업을 해도 어지러움이나 두통이 없으며 수술자의 스트레스가 줄고 정확한 부피, 거리감 등으로 수술시간이 단축된다.

의료사고를 예방 할 수 있고 환자의 마취시간이 줄어듬과 동시에 미세수술이 가능하다.

Full HD의 영상을 제공하며 생산원가가 저렴한 한편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입사하는 광축과 굴절판의 각도를 조절해 입체영상의 깊이감을 조절 할 수 있으며 이 기술로 양안의 간격을 0mm로부터 필요한 위치로 설정 할 수 있다.

이는 피사체에 근접한 영상을 촬영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입체영상 카메라의 위치를 자유롭게 설정 할 수 있으며, 큰 배율의 확대된 입체영상도 취득 할 수 있다.

카메라의 수직 동기신호와 회전굴절판의 위치를 제어해 수직동기의 홀수라인에는 좌영상, 짝수라인에는 우영상을 기록, 방송규격의 표준입체영상 또한 촬영 할 수 있다.

좌, 우의 영상을 분리, 합성해 여러 형태의 입체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게 하고 좌, 우 영상을 수평으로 정밀하게 이동시켜 입체영상의 주시각을 조절할 수 있고 세균감염, 최소침습, 회복기간 단축 등의 장점으로 외과수술이 내시경수술로 대체돼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수술용 내시경이 입체영상내시경으로의 교체가 예상되어 시장이 무한하다.

현재의 양안 광학현미경을 편리한 입체영상현미경으로 전환함으로 안과(100% 현미경수술), 치과, 성형외과, 모발이식, 등 미세수술에 사용되며 독보적 기술로 독점적 시장 가능하다. 이 제품은 입체영상 내시경 및 현미경에 적용할 수 있다.

시제품을 완성해 서울대병원에서의 두 차례의 전임상, 게이오대학(일본, 동경)대장암 제거 수술, 오이타대학(일본, 오이타)에서의 위장 절제수술을 통해 성능이 입증돼 세계내시경학회(WCES, 일본, 요코하마), 삼성의료원 국제포럼, 대한내시경학회에서도 이에 대한 논문이 발표됐다. 하장수 기자


LG 생명과학
서방출성 제형기술 Biohydrix

제약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바이오 의약품. 특히 고비용의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 보다 비용-효용성이 높은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바이오 시밀러는 복잡한 구조 및 생산 방식으로 인해 허가 절차의 난이도가 높으며 이로 인해 허가 실적이 매우 미비하다. 또한 허가된 바이오시밀러와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의 동등성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실제 처방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바이오시밀러 약물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제어함으로서 환자 및 의료진의 편의성을 증진시키는 기술의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며 그 대표적인 예는 단백질의약품의 서방출성 제형기술이다.

LG생명과학이 개발한 서방출성 제형인 Biohydrix는 단백질 약물이 포함된 친수성의 히알우론산 매트릭스를 통해 단백질 약물이 체내로 서서히 방출할 수 있도록 한 것.

LG생명과학에 따르면 이 기술은 Pegylation 등을 통하여 체외 배출을 방해하여 반감기를 증가시키는 서멸형 약물(SE: Sustained elimination)과는 그 기작이 차별화 되며, 약물 단백질(API)분자 자체의 변형을 유발하지 않고 천연형의 단백질 약물을 서서히 방출하게 된다.

이는 체내의 생리적 조절 메커니즘과 유사하며 보다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서멸형 제형과 달리 약물 분자의 변형 없이 천연형 단백질을 사용함으로써 단백질이 지닌 고유의 효과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으며 기존에 개발된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그대로 사용하고 분석법과 독성 시험 자료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비용이 절감되며 개발된 의약품의 경제성이 높다.

현재 이 기술을 적용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인간성장호르몬과 재조합 인터페론으로 기존 알파 인터페론 제형은 주 3회 제형으로서 매 투여 시점 직전의 낮은 약물 농도 문제로 인하여 그 치료율이 50%에도 못 미쳤으며 1년간의 장기 투여 시 빈번한 투여로 인한 환자 적응도가 낮은 문제가 있었다.

LG생명과학은 주 1회 제형인 재조합 인터페론 알파를 개발해 환자 편의성을 높였으며 바이오 시밀러인 hGH에 대해 Biohydrix 기술을 적용, 주 1 회 제형으로 투여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소아용 서방출형 인간성장호르몬을 국내에 출시했다. 최홍미 기자


일양약품
항궤양 치료제 놀텍정

각종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전세계적으로 위장관 궤양 환자가 증가하는 양상으로 빠르고 지속성이 강한 치료제에 대한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의 위궤양 치료제는 위내 pH 지속, 야간 속쓰림, 복통, 재발률 등의 단점을 지니고 있었다.

따라서 지속적인 치료를 벗어나 짧은 기간 내에 궤양을 치료할 뿐 아니라, 그 동안 지속적으로 문제되었던 궤양 재발률을 감소시킬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

일양약품이 개발한 놀텍정(성분명 일라프라졸)은 위내 pH 지속을 장기화 하고 난치성 위, 십이지장궤양, 재발성위궤양 및 역류성식도염 등에도 효과적인 궤양 치료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라프라졸의 독특한 구조적 특장점으로 기존 PPI 보다 높은 pKa값을 가지며, 위내 빠른 활성화율을 나타낸다. 또 기존 PPI 제제와 달리 프로톤펌프[K+, H+-ATPase] 차단 및 H2 수용체 차단의 이중작용으로 강력한 항궤양 효과를 발휘 한다

소화성 궤양 치료제의 세계시장 규모는 30조원이고 연평균 성장률이 11%에 달하고 있다.

일양약품에 따르면 일라프라졸은 중국 시판허가를 취득하여 시판 중이며 동남아 시장은 다국적 제약사인 인도 머크사와 인도 전역을 포함하여 방글라데시 등 인접 5개국 등 총 6개국에 원료를 독점 공급한다는 양해각서를 2009년 5월에 체결함에 따라 향후 10년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에 이어 총 7개국 국가의 시판은 향후 신규 해외시장의 네트워크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교두보로서 판매책 확대를 기대하게 된다.

또한 일라프라졸의 아시아 시장의 로드맵을 통해 인도네시아, 싱가폴,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에서도 직접 판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아울러 미국, 유럽, 일본 지역에서의 글로벌 파트너 선정도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의 경우 수입품목간의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 항궤양치료제 시장에서 일양약품 성장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프리마케팅과 지속적인 심포지엄을 통해 PPI 제제 시장의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홍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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