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nesty, 15일 인권보고서 발표

Amnesty International이 지난 15일 발표한 세계인권보고서를 통해 북한은 의료시스템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치료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신에 따르면 Amnesty측은 필수의약품과 난방기구 없이 촛불아래에서 마취도 안하고 절단술이 실시되기도 한다며 북한의 보건의료시스템을 "지저분하다"고 묘사했다. 대부분의 북한 거주 인터뷰이들은 그들 또는 가족이 진료를 위해 의사들에게 담배, 술, 돈을 준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런 뇌물을 제공할 여력이 없는 사람들은 의료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북한 당국 및 WHO가 주장하는 것처럼 전국민이 의료혜택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 같은 이슈는 UN 산하 전문기구인 세계보건기구(WHO)에게는 민감한 사안. Margaret Chan 사무국장이 지난 4월 북한을 방문한 후 이들의 보건의료시스템을 개발도상국의 본보기로 칭찬한 바 있기 때문이다. WHO는 보고서의 전문성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WHO 대변인은 보고서에 대해 대부분이 2001년도에나 가능했던 일화에 불과하다며 보건의료시스템 평가를 의한 UN의 과학적 접근 결과와 상이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Amnesty 보고서의 설문 응답자 대부분은 현재 북한 거주자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WHO의 북한 의료시스템에 대한 우호적인 입장에 대해 국제연합(UN)이 외부의 비난에 지나치게 민감한 평양에 대해 공개적인 비판을 할 경우 북한이 고립을 선택할까 우려하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UN은 지난 몇년간 북한이 핵클럽에 가입하고 군사 프로그램에 수백만 달러를 소비하는 와중에도 빈곤한 북한 국민에 대한 지원을 위해 조용히 싸워왔다.

Amnesty International은 국가권력에 의해 처벌 당하고 억압받는 각국 정치범들을 구제하기 위하여 설치된 국제기구로, 회원국이 낸 기부금과 기금으로 운영된다.



<그림> Amnesty International이 외국 언론에 제공한 북한 의료시스템의 실상. 수액걸이에 비닐팩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병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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