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베트남 의료봉사단이 5일간의 현지 의료봉사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9일 귀국했다.

이번 베트남 의료봉사는 대우재단의 후원으로 진행 중인 저개발국가 의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아주대병원과 협력관계인 하동병원(Hadong Hospital)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 속에 실시됐다.

의료봉사 첫날인 5일에는 하동병원에서 외과 김구상 교수와 정형외과 이두형 교수가 베트남 현지 의사와 함께 수술을 하며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했고, 6일과 7일에는 하동읍 외곽 농촌지역 Kien Hung 보건지소에서 본격적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진료 활동을 펼쳤다. 특히 김구상 교수는 하동병원에서 지원받은 초음파 장비로 복부초음파 검사, 갑상선검사, 유방검사 등을 실시해 주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의료봉사활동에 대한 현지 언론의 관심도 각별하여, 37도를 넘는 폭염 속에서도 지역주민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의 모습을 취재하여 하노이 TV 뉴스에 보도하기도 했다.

봉사단은 이틀 동안 환자 510여 명을 진료했고, 진료 중에 발견한 심방중격결손(ASD) 추정 소녀 1명과 오목가슴 여자 환자 2명에 대하여는 앞으로 환자상태를 확인하면서 수술 여부를 검토하고,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한국으로 초청하여 아주대병원에서 수술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의료봉사 기간 중 봉사단 고문을 맡은 홍창호 교수와 김구상 단장이 하노이시 보건국을 방문하여 Dr. Le Anh Tuan 국장을 만나 향후 의료협력체계 구축과 상호교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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