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현대식 암전문병원 착공…2013년 완공 목표

연세의료원의 최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연세 암전문병원이 오랜 담금질 끝에 지난 13일 착공식을 갖고 2013년 개원을 향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시작했다.

약 4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설립될 예정인 연세 암전문병원은 "아시아의 MD앤더슨", "국내 최고의 암센터", "아시아 암치료의 허브병원"을 목표로 연면적 10만4698㎡(3만1671평) 지하6층, 지상 15층, 총 476병상에 위암, 대장암, 간암 등 15대 암 전문클리닉이 운영된다.

또 메모리얼 슬로언캐터링, MD 앤더슨 등 해외 유수의 암센터들을 벤치마킹한 최신 암치료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양성자치료기, 토모테라피, 사이버나이프, 로봇수술기 등 첨단장비를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송도의 중개연구센터와 더불어 최고의 의료산업 메카, 암전문병원으로 태어나도록 준비되고 있다.

전체적인 설계는 예술적 감각과 친환경적 요소를 도입하고 최신 IT기술을 반영했다.

각 병상마다 개인인터넷, TV, 도서비치함, 수납공간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되며, 모든 환자와 가족이 편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설계를 적용했다.

진료환경으로는 세브란스병원 본관 수술실과 별도로 18개의 암 전문 수술실을 보유하며, 어린이 암환자들을 위한 놀이치료실은 물론 5층에는 최신검진장비를 갖춘 건강증진센터가 자리해 각종 암 관련 조기검진 및 건강관리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외래중심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외래항암요법센터 기능을 대폭확대 하게 된다. 성인용 항암제주사실에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상담실, 간이조리실, 배선실 등 부속시설이 설치된다.

또 꿈의 암치료기라 불리는 양성자치료기를 비롯해 토모테라피, 사이버나이프 등 최첨단 암치료 장비도 들어간다.

이 밖에도 환자들의 편의생활을 위한 쇼핑몰, 코스메틱숍, 카페테리아 등도 배치될 예정이다.

박창일 연세의료원장은 착공식을 통해 "연세 암전문병원은 글로벌 세브란스의 발판이며 세브란스병원이 아시아 의료허브가 되기 위한 디딤돌"이라며 "우리 환자들이 세계 수준의 치료를 받으며 암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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