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품의약국(FDA)이 홈페이지를 통해 로시글리타존(rosiglitazone, Avandia)의 거취를 두고 진행될 자문위원회 회의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메타분석 연구와 관찰연구가 로시글리타존의 심혈관사건 위험성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FDA 내부에서도 이에 대한 입장은 명확히 정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 자넷 우드콕(Janet Wookcock) 박사는 "FDA 내부에서도 연구의 해석에 대해 완전히 만장일치가 된 것은 아니다"며, "자문위원회 투표 결과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FDA 심혈관·신장약물부 토마스 마시냑(Thomas Marciniak) 박사는 "RECORD" 연구가 로시글리타존의 심혈관사건 안전성을 확인시켜주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심부전과 심부전 사망 증가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는 것. 하지만 FDA 약물부 엘리스 운저(Ellis Unger) 박사는 "연구에서 특별한 유해성을 발견하지는 못했다"며 마시냑 박사의 의견에 반박하고 있다.

자문위원회 패널들은 회의에서 5가지 방안 중 한 가지에 투표하게 된다. 선택사항에는 약물의 현 상태 유지, 현재 제품 경고라벨 제거, 사용의 제한, 시장에서의 퇴출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유럽의약국(EMA) 인체사용약물부서에서도 검토를 진행 중이며 19일 이에 대한 회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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