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질환 관리 미래를 연다
뇌질환 관리 미래를 연다
  • 임세형 기자
  • 승인 2010.06.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제4회 인제대 백중앙의료원 글로벌포럼 2010

치매, 우울증, 파킨슨병 등 사회적으로 유병률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뇌질환 치료의 길을 묻는 포럼이 열렸다.

인제대 백중앙의료원은 지난 12일 "뇌과학, 어디까지왔나?"를 주제의 제4회 글로벌 포럼을 열고 뇌질환의 미래 관리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날 이원로 의료원장은 축사를 통해 "뇌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지식이 축적되어가고, 새로운 치료의 패러다임이 정립돼가고 있다"며 의학계에서 다룰 수 있는 뇌질환과 함께 뇌과학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포럼에서는 "뇌과학의 현재와 발전 전망", "뇌질환 관리의 미래" 두 세션을 마련해 순수 뇌과학 영역과 뇌질환에 대한 내용과 함께 다뤘다.

인제대 인문의학 강신익 교수, 연세대 의공학과 임창환 교수, 을지의대 대전을지병원 정범석 교수,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정재승 교수,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채정호 교수, 인제대 상계백병원 최영민 교수 등은 뇌에 대한 관심과 최근의 성과들에 대해 X-ray부터 MRI, CT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와 함께 기능적 MRI(fMRI), 뇌자도(MEG), 양전다단층촬영(PET), 자기공명분광장치(MRS) 등 최신 영상의학기기에 대해 소개·설명함으로서 뇌과학 영역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또 신경미학, 신경정치학, 뉴로마케닝, 신경윤리학 등 놔과학을 필두로한 신경과학의 다양한 현실 적용과 Brain-computer Interface, Brain-Robot Interface 등 공학·의학분야에도 추가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폭넓은 다양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김도관 교수가 치매를,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김영훈 교수가 우울증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조진환 교수가 파킨슨병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김도관 교수는 치매 중 유병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알츠하이머병에 대한 개발 중인 치료법들을 소개했다. 아밀로이드를 타깃으로 한 치료법과 함께 타우 관련(tau-related) 신경섬유의 노화억제, 신경성장요소의 강화, 신경전달물질의 조절, 스타틴과 일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등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조진환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처럼 파킨슨병에 대한 완치법이 요원한 것이 사실이지만 "1960년대 도파민제제의 개발과 함께 급속한 치료법의 발전을 보여왔다"며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제시했다. 단 "위험요소 후보군은 많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며 추후의 연구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유전적인 요소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위험유전자는 5% 미만으로 예방을 통해 유전에 대한 부분은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훈 교수는 우울증에 대한 강의에서 "우울증은 사회현상학적 질환이지만, early traumatic experience, 세로토닌(serotonin) 효소의 문제 등 다양하다"며, "숨기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외국처럼 자연스럽게 진료 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2000여명 이상이 참석해 뇌과학·질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대변했다. 하지만 백병원 관계자는 "앞으로의 포럼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주제를 설정해야겠지만, 학술적인 부분과 일반인들 영역을 아우르는 것이 힘들었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