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예방·검사…" 6차 보고서 논의

ACC 학술회의 "전문가와의 만남(Meet the Experts)" 세션에서는 미국국립심장·폐·혈액연구원(NHLBI)이 지난 1997년 발표한 고혈압 예방·검사·진단·치료에 관한 6차 보고서(The Sixth Repoert of Joint National Committee on Prevention, Dection, Evaluation, and Treatment of High Blood Pressure: JNC VI)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다.
1977년 JNC 1차 보고서 당시에는 확장기혈압의 상승을 낮추는데 치료의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JNC VI는 수축기혈압 저하와 고혈압 치료만이 아닌 전체 혈압의 조절에 치료가 집중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보고서는 또 고혈압치료의 새로운 전략, 특정 항고혈압제 효과 등에 관한 주요정보들을 담고 있다.

세션을 진행한 미국 메이요병원의 개리 슈와츠 박사는 "JNC I이 발표될 당시에는 관련 정보의 부재와 치료효과에 대한 명확한 검증작업 부족으로 수축기혈압조절에 관한 언급이 전혀 없었던 반면 최근들어 수축기혈압이 심질환의 중요한 위험예지인자라는 것을 전문가들이 인식했으며,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할 정도로 충분한 자료들이 확보돼 있다"고 밝혔다.

JNC VI는 지난 1992년의 5차 보고서 이후 5년 만에 나온 것으로, 여러 대조군시험에서 밝혀진 정보를 근거로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는 고혈압 치료는 이뇨제와 베타차단제 등의 약물로 시작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임상에서 사용될 수 있는 특정 약물의 효과에 대한 연구자료들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특정 임상에서 처방에 적합한 여러 종류의 항고혈압 제제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특히 연령과 인종에 따른 치료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미국의 경우 고혈압 발생시기가 백인에 비해 흑인에게서 더 빠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이로 인해 흑인 뇌졸중 사망률이 다른 인종에 비해 80%, 심질환 사망률은 50%나 더 높은 실정이다.
고혈압과 관련된 말기 신장질환은 전체 인구와 비교해 320%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 등 심질환 위험인자에 노출되기 쉬운 흑인들에게는 생활요법을 통한 예방 및 치료와 이뇨제를 일차적 약물로 사용할 것이 권고됐다.
또한 베타차단제나 ACE억제제의 단일요법보다는 이뇨제와의 병용을 통해 효과를 개선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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