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 비해 절반…재발·심부전 발생률도 차이

심장전문의(醫)에게 치료를 받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의 사망률이 비심장의(醫) 치료환자에 비해 절반 정도 낮게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듀크임상연구소의 에릭 피터슨 박사팀이 발표한 이 연구에서는 심장전문의 치료환자의 사망률이 3%로 비심장의 치료결과(6%)와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심근경색 재발률이 3%와 4%, 울혈성 심부전이 8%와 14%, 뇌졸중은 0%와 1%로 각각 차이를 보였다. 평균 입원기간은 심장전문의 치료환자가 4일로 비심장의 치료군보다 하루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피터슨 박사는 이에 대해 "심장전문의들이 선택할 수 있는 치료의 범위가 더 광범위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이같은 차이가 환자에게 미치는 결과는 상당히 놀라웠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불안정성협심증환자의 위험분류(risk stratification) 효과를 검증한 CRUSADE 시험의 결과를 분석하고, ACS로 입원경험이 있는 미 전역의 3만여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중 12%는 특정 이유로 제외돼, 심장전문의 치료환자 1만5589명과 비심장의 환자 1만758명이 최종적으로 분석대상에 올랐다.

한편, 심장전문의와 비심장의 환자수가 각각 54%와 46%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에 대해 피터슨 박사는 "심전문의들이 월등히 많은 심질환 환자를 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으나 의외의 결과에 다소 놀랐다"며 "미국 심질환 치료의 현실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급성입원환자의 치료에 있어서는 심전문의들이 내원환자중 92%에게 아스피린을 처방한 반면, 비심장의들은 89% 처방을 내렸다. 베타차단제는 각각 78%와 74%, 헤파린 87%와 78%, GP IIb-IIIa가 39%와 21%,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은 43%와 27%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카테터삽입술은 심전문의들이 78%로 비심장의(48%)에 비해 선호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피관상동맥술도 각각 46%와 22%로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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