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이 27일부터 본격적으로 간병서비스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간병서비스 시범사업은 정형·성형외과 병동 12병상(6인실 2실)에 대해 먼저 실시하고 점차 신경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내과로 확대하여 총 30병상(6인실 5실)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간병서비스의 신청자격은 중증도 1~3군에 해당하는 일반병동 입원 환자로,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환자는 입원 시 "간병서비스제도화 시범병실 입실동의서"를 작성하고 담당 수간호사의 간병서비스 적합여부 평가에 따라 입실하게 된다.
간병서비스는 간병인 1명이 환자 6명을 공동으로 간병하는 형태로, 12시간씩 교대로 24시간 환자를 간병하게 된다. 환자는 구강, 세발, 목욕 등의 개인위생과 식사보조, 단순운동보조 등의 활동보조를 받게 된다.

간병비는 일 4만원이고 환자가 전액 부담한다. 다만 의료급여자, 건강보험차상위자, 납부하는 전월 건강보험료가 월 4만3600원 이하인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는 간병비 지원대상자로보건복지부에서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아주대병원과 국민건강관리공단은 18일 오전 11시 별관 4층 회의실에서 "간병서비스 시범사업 지정서 교부식"을 개최했다.

교부식에는 국민건강관리공단 이태형 경인지역 본부장, 보험급여부 조성희 부장, 아주대의료원 소의영 의료원장, 신준한 제2진료부원장을 비롯한 10여 명이 참석하여 시범사업 병원 선정에 대한 축하와 시범사업의 성공을 기원했다.

소의영 의료원장은 "간병을 할 수 없는 가족을 대신하여 병원이 표준화된 간병서비스를 제공하여 가족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제도가 만들어져 다행"이라며, 비록 시범사업 단계지만 환자나 보호자가 병원을 믿고 의지하도록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간병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질 높은 간병서비스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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