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분야 통합치료 기반 닦아야
세분화된 전담팀 긴밀한 협조로 치료 향상
"제52차 미국심장학회(ACC) 연례학술회의"를 시작으로 2년 동안 ACC를 이끌어 갈 칼 페핀 신임회장은 학회기간 중 "ACC 학위 및 특별상 수여식"에 참석, 미국 심장학의 현안과 향후 주요사업을 골자로 하는 취임사를 발표했다.
그는 이번 학회의 주제인 심질환 통합치료에 대해 "세분화된 심장학 전문분야의 긴밀한 협력 및 전담팀 구성을 통한 통합치료의 경향이 전문의료진에게 효과적인 치료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은 물론 심질환 치료결과를 향상시키고 있다"며 "환자의 이익과 직결되는 중요 사안인 만큼, 통합치료의 기반을 닦아 나가는데 ACC가 앞장 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임기중 처리해야 할 주요사업으로는 ACC 본부의 이전을 꼽았다. 현재의 매릴랜드주 베데스다에서 워싱턴 콜럼비아 특별구로의 이전을 검토중이라고 밝힌 페핀 회장은 전회원들이 거시적인 안목으로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심장학센터를 건립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본부는 심질환 치료의 모든 것을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장 역할을 하게 됩니다. 연중 수백만의 관광객이 오고가는 미국 수도의 중심부에 위치하게 될 "Heart House"는 방문객이 관련 역사 등 최신정보와 함께 심질환 위험인자나 자가진단법 등의 기본정보를 얻어갈 수 있는 심장학박물관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정부관계자를 비롯한 의료정책 관련자들에게도 문호를 개방, ACC가 실시하는 심질환예방·치료프로그램이나 세미나에 참여시키는 등 의·정·민이 함께 하는 포럼의 장을 마련하다는 것이 그의 야심찬 포부다.
폐핀 회장은 이외에도 ▲ACC 온라인 소식지 "Cardiosurce" 활성화를 통한 학술 및 대외홍보활동 강화 ▲의사교육프로그램 확대 ▲미국내 심질환 증가의 주원인으로 지적받고 있는 비만과 당뇨병의 억제 ▲의사출신 상원 원내총무 빌 프리스트 의원과의 연대강화 등 다양한 사업계획들이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