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신데라보, 신약 `리모나반트` 소개

심질환을 비롯한 여러 질병의 주요 위험인자로 꼽히고 있는 비만과 흡연의 동시치료가 가능
한 신약이 소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주 개최된 `제53차 미국심장학회(ACC) 연례학술대
회`에서는 프랑스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신데라보 개발신약 리모나반트(rimonabant)의 금연
및 체중감소효과에 관한 2가지 성공적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비만 관련 연구에서는 1년기간 평균 9㎏의 체중감소 효과가, 금연보조 시험에서는 단기간
의 금연 성공률이 위약군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선택적CB1차단제로 불리는 신계열 약물 리모나반트는 배고픔이나 음주욕구를 조절하는 뇌
의 엔도카나비노이드(endocanna-binoid)시스템을 차단한다. 과식이나 흡연이 이 시스템
을 과도하게 자극해 식욕이나 흡연욕구를 더욱 촉진하게 되는데, 이같은 신호를 받아들이는
뇌기능을 차단해 정상상태로 돌리는 것이 리모나반트의 주요기전이다.
 미국 신시내티의대 로버트 안테넬리 교수팀이 주관한 `STRATUS-US(STudies with
Rimonabant And Tobacco Use)` 연구는 미국내 흡연자 787명을 리모나반트(5㎎ 또는
20㎎)군과 위약군으로 나누어 금연효과를 비교했다. 연구는 10주간 진행됐으며, 시험시작
후 흡연에 제약을 두지 않았던 참가자들에게 2주 후부터 금연을 요구했다. 또한, 마지막 4주
기간에 담배를 피우지 않은 경우를 금연성공으로 간주했고 혈중 코티닌(cotinine) 농도와 일
산화탄소 측정을 통해 금연 여부를 파악했다.
 시험결과, 리모나반트 20㎎군 환자의 36.2%가 10주 기간에 금연에 성공했으며, 이는 위
약군(20.6%)의 2배에 가까운 수치였다. 특히 리모나반트 20㎎군중 정상체중 흡연자의 경
우 몸무게가 늘지않은 반면, 위약군은 1㎏ 가량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금연시 체중증가의
우려도 덜 수 있게 됐다.
 `RIO-Lipids(Rimonabant in Obesity)` 연구는 캐나다 라발대학의 장 피에르 데스프레스
교수팀에 의해 실시됐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가 27~40㎏/㎡인 이상지혈증 환자
1,036명을 리모나반트(5㎎ 또는 20㎎)군과 위약군으로 나누어 시험을 진행했다. 환자들은
일일 영양섭취량을 600칼로리 줄이고, 식이요법에 관한 지도를 받으며 1년간 치료를 받았다.
 리모나반트 20㎎군의 경우, 시험기간 동안 70%의 환자가 5%의 체중감소를 경험했으며
10% 이상 감량이 나타난 환자는 44%였다. 체중감량 부위 또한 비만이 주로 나타나는 복부
에서 주요하게 나타나 평균 허리사이즈가 8㎝까지 준 것으로 확인됐다.
 사노피-신데라보는 체중을 줄이고자 하는 사람 6,600명, 담배를 끊으려고 하는 사람
6,500명 등 총1만 3,0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포함해 총 7건의 임
상시험을 진행중이며,이는 2004년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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