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주간부·분지부 중재술, 대동맥판막치환술을 대주제로 29-30일 개최


세계적인 심장내과 전문가들이 혈관중재술에 대한 임상사례 및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중재술 분야 아태지역 최대 학술대회인 제15회 Angioplasty summit이 28~30일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다. 지난 15년간 Angioplasty summit은 한국의 의료 위상을 드높인 것은 물론 아태지역과 서구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이제는 미국의 TCT conference, 유럽의 Euro PCR처럼 아시아를 대표하는 가장 규모있고 질적 가치를 인정받는 학회로 성장했다. 5~6년전부터는 미국 TCT와 협력 개념으로 학술대회 명칭으로 TCTAP(Transcatheter Cardiovascular Therapeutics Asia-Pacific)를 같이 사용하고 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대회 참가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3500명의 참석자와 500명의 초청 연자 및 패널이 참여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심장내과뿐 아니라 영상의학과, 혈관외과 및 관련 분야 간호사 및 기사 등이다.

조직위원장인 울산의대 박승정 교수(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사진)는 향후 아시아를 넘어 국제적 학술대회로 한걸음 더 나아갈 포부를 가지고 있다.

ACC에서 주목받은 생체흡수성 스텐트 등 DES 세션 마련

Angioplasty Summit의 특징은 어느 국제학술대회보다도 다채롭고 실속있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한 형식으로 준비된다는 것이다. 지난 15년간의 중재술 분야의 진화가 이루어낸 혁명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한 15주년 행사의 주제는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좌주간부동맥 중재술과 분지부 중재술을 다루는 "Left Main & Bifurcation Summit"은 대화형 과정으로 해당 분야의 의미있는 이슈 대부분을 다룰 예정이다(29일 8시30분-11시30분). 참석자들에게는 또한 서구와 유럽의 가장 진보된 기술에 대한 정보를 얻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대동맥판막협착증 비수술요법 세션인 "Transcatheter Valve Therapy"는 중재술의 미래 핫이슈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스텐트, 벨브 등을 이용한 중재적 대동맥판막치환술에 대한 발표가 준비되어 있다.
한편 DES의 미래에 대한 세션이 마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보다 진화된 DES에 대한 세계 심장중재술 전문가들의 관심때문에 차세대 DES는 지난 3월 ACC에서도 주요 주제로 다루어진 바 있다. 세션내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생체흡수성 스텐트, 중합체를 제거한 DES, delivery DES 등 미래 기술에 대한 발표가 준비되어 있다. 생체흡수성 스텐트를 위시한 진화된 개념의 스텐트들이 향후 시장변화를 주도할 것이기에 심장중재술 전문가들은 관심을 기울일만 하다.

진행상 눈에 띄는 것은 "Round table discussion over breakfast"을 통해 전문가와 임상의가 만나 임상경험과 사례를 토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는 것. 29~30일 오전 7-8시에 진행된다. 이틀간 다채로운 세부주제를 통해 임상의들은 조금 더 자유롭게 전문가와 경험을 교환하고 토의할 수 있다(표1).

29일 "Clinical Trials Update 2010 & updated guideline"은 지난 1년간 진행된 심장중재술 분야의 임상연구 리뷰가 오전 반나절간 진행되므로 PCI 이후 항혈소판제 및 항응고제에 대한 전반적인 경향을 리뷰하고자 하는 사람은 필수적으로 챙겨들을 만한 코스다(표2). 27일 저녁 새틀라이트 심포지엄도 "항혈소판요법의 기준이 바뀐다"는 비슷한 주제 아래 OASIS7, TRITON, PLATO 연구에 대한 리뷰 및 차세대 항혈소판요법에 대한 발표가 준비되어 있다.

한편 박 조직위원장이 최근 NEJM에 게재한 DES 시술 후 항혈소판제 사용기간에 대한 연구도 리뷰 예정이다. 연구는 스텐트 시술 분야에서 풀리지 않는 논쟁거리에 해답을 제시한 최초 연구로 연구대상수 및 통계적 의의는 부족하지만 교훈을 주는 내용이기에 프로그램에 포함했다.

30일은 심장·폐재활협회와의 공동 심포지엄인 "제4회 Cardiopulmonary Rehabilitation Workshop"과 "제13회 Annual Conference for Cardiovascular Nurse&Technologist"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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