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협력단 교류 결실…25명내외 참가

5월초순경 남북한 의학자들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평양에서 모여 역사적인 합동학술대회를 연다.
남북의학자들의 학술 제전은 대한의사협회 남북의료협력단이 지난 2001년 7월, 1차 방문을 필두로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평양을 방북, 상호 교류 협력 증진을 위해 꾸준히 애써온 결과다.
그동안 북한 보건의료계 대표단과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거주의료인 대표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매년 평양 의학과학학 학술대회를 개최해 왔는데 오는 5월 개최 예정인 5차 학술 대회에 남측 의료인 대표단을 참여시키기로 해 성사된 것이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는데 내과와 외과, 내분비, 암 분야 등의 최근 의학 동향에 대한 발표와 토론 등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진다.
남측에서는 25명 내외의 대표단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의협에서는 남북 의료 협력단을 통해 그동안 상당량의 의료 장비 및 의약품 등을 제공해 왔으며 백내장 수술 등 안과 부문 시술과 구급차 등도 북측에 지원해 왔다.

또 앞으로 남북의료 협력과 관련해 추진될 방향으로 보건의료인 상호 공식 방문을 위한 직접 대화 채널을 마련하고 민간 의료 단체간의 상호 학술 교류, 남북 의료 합작 의료 시설 건립 및 운영 등에 대해서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남북의료계의 교류는 지난 2001년 7월 1차 방북시 대표단을 이끌었던 유성희 의협회장이 평양 현지에서 급서하는 등 불행한 과거를 딛고 꾸준히 교류의 폭을 넓혀 합동학술대회로 까지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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