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의영 의료원장, 과중심에서 장기-질병중심 조직 재편할 것


"개원 17년에 불과하지만 그동안 많은 성장이 있었고 구성원 누구나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타병원에 뒤지지 않고 앞서가는 병원이 되도록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소의영 신입 아주대의료원장(외과)은 수도권 남서부 지역에 많은 병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환자들을 많이 돌보고 있는 만큼 "3차병원"으로 뚜렷이 인정받게 되면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발전의 밑바탕에는 "좋은 사람"을 확보하고 양성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스탭이 되기전에 전문의를 연수보내는 프로그램을 운영, 신뢰받는 전국병원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아주대의료원은 현재 경기 남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증축하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또 질병별 협진체계, 원스톱 서비스, 최첨단 장비, 350여 곳의 협력 병의원과의 긴밀한 관계 유지, IRB국제인증 획득, 노사상생문화 정착 등으로 지역사회에 신뢰와 지지를 쌓고 있다.

그러나 공간 부족은 발전의 최대 걸림돌이다. 병원을 지을 때 800병상을 기반으로 했기에 하루 4000명을 넘나드는 외래환자들에게 최대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 이에따라 소 원장은 신·증축을 통해 외래공간을 재배치하고 기존 건물을 리노베이션하여 환자편의를 증진시켜 나갈 계획이다.

암센터와 심혈관센터를 확대 구축하고 진료과 중심이 아닌 장기·질병 중심의 전문화된 진료체계를 갖추도록 조직을 재편하는 것도 우선 과제중 하나다.

소 원장은 복지부로부터 중증외상센터 유치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국민들로부터는 5~10년뒤 "좋은 병원"이라는 인식이 심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속했다.

"단순히 수익지향적인 병원이 아니라 대학병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연구·진료 중심의 병원을 지향하는 철학이 자랑스럽다"는 소 원장은 1979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1992년부터 아주대병원서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원장을 겸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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