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nical Chemistry 2010;56:505】
심혈관사건 예방 목적으로의 스타틴 사용에 대한 연구인 JUPITER의 하위분석 결과(Lancet 2009;373:1175) LDL-콜레스테롤이 130mg/dL(3.37mmol/L) 미만이고 hsCRP 농도가 2mg/L 이상이며 특별한 질환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로수바스타틴 20mg 투약시 심근경색 54%, 뇌졸중 48%, 혈관성형술 또는 우회로형성술 필요성 47%, 전체 사망률을 20% 감소시켰다. 이 같은 효과는 프래밍험척도상 모든 단계의 환자가 해당됐다. 급성관상동맥허혈증과 안정형 관상동맥질환 고위험군에서 이미 확인된 것과 같이 JUPITER 연구에서도 스타틴의 임상적 혜택은 LDL-콜레스테롤뿐 아니라 hsCRP 농도까지 감소한 그룹에서 가장 크게 확인됐다.
연구에 근거해 FDA 자문위원회는 최근 스타틴의 적응증에 LDL-콜레스테롤이 낮고 hsCRP가 높은 환자를 포함할지에 대한 투표를 실시했다. 또한 JUPITER 이후 개정된 최초의 가이드라인인 2009 캐나다 심혈관학회 가이드라인은 LDL-콜레스테롤이 낮은 환자를 포함한 중등도 위험군에서 hsCRP 스크리닝을 지지했다.
JUPITER, CORONA 하위분석이 변화 주도
LDL-콜레스테롤이 낮고 hsCRP가 높은 환자가 생각했던 것보다 심혈관사건 위험도가 높기에 스타틴요법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개념은 과거 보고된 AFCAPS/TexCAPS 연구를 지지하고 있으며, 최근 ARIC연구에서도 같은 경향이 확인됐다.
지난 해 12월에는 CORONA 연구에 참여한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이러한 경향을 적용시킨 하위분석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다(Circulation 2009;120:2188).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개념을 확대하고자 한 이유는 염증이 심부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hsCRP가 증가한 심부전 환자는 임상결과가 나쁨을 지시한 연구들이 보고되어 왔기 때문이다. LDL-콜레스테롤 농도가 같은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hsCRP 농도에 따른 스타틴의 심혈관사건 예방 효과를 평가한 결과 2mg/L 이상 환자에서 스타틴 투약시 심혈관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률이 감소했다.
두 연구를 근거로 hsCRP의 임상활용에 대한 전망을 기고한 하버드의대 Ridker 교수(브링엄여성병원 심혈관질환예방센터장)는 환자의 처방에 대한 결정은 임상적 근거를 기반해야 하며, 그 근거는 LDL-콜레스테롤 농도에 관계없이 염증 증가군에서 스타틴이 심혈관사건 발생을 예방했음을 지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