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cet 2010;375:874】

세계보건기구(WHO)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태반감염 예방을 위해 임신부를 치료 대상에 포함하고, 독성이 강한 항레트로바이러스제인 스타부딘 사용을 피할 것을 권고하는 가이드라인 개정판을 지난 해 11월 발표했다.

개정된 내용은 임신부 치료와 더불어 CD4-cell이 350 cell/㎕ 이하인 환자와 임상적으로 진행된 환자의 경우 조기치료를 권고한다. 이로 인해 임신부를 포함해 치료 대상이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 가이드라인은 또한 비용부담은 적으나 독성이 강한 스타부딘과 같은 약물의 사용을 피하고 키도부딘 또는 테노포비어를 포함한 치료법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고정용량의 병용요법의 중요성과 CD4-cell, 바이러스 농도를 모니터링할 것을 강조했다.

임신부와 관련해 변경된 내용을 보면 항레트로바이러스요법이 필요한 환자와 전파 위험이 높은 환자를 확인하고, 삼중 병용요법 등으로 보다 조기에 효과적인 예방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수유를 원하는 감염 여성은 수유기중 임산부와 영아 모두에 대한 항레트로바이러스 예방요법을 실시하도록 했다. 한편 국가별 보건기관은 감염여성의 수유를 지지하며 항바이러스요법을 받도록 하는 것과 수유 자체를 금지하는 두가지 전략중 한가지를 채택해 영아가 HIV 감염되지 않고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극대화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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