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va 제약사가 독일 제네릭 제조사인 Ratiopharm을 인수하여 Pfizer 및 Actavis를 따라잡게 되었다. 거래 규모는 약 50억 달러에 해당할 것이라 알려져 있고, 연말에 이르러 등록 승인 절차가 완료될 것이라 예상된다.

이 거래를 통해 이스라엘의 Teva는 세계적으로 유력한 제네릭 제조사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되었다. 미국 등 성숙 시장(mature market)에서의 제약 매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Ratiopharm 경매건은 국제적 확장을 위한 방편으로 제네릭 포트폴리오를 증가시키고 있는 유명 제약사들의 최근 경향을 조명해 주는 예이다.

Teva는 Ratiopharm의 시장 자산 가치보다 약 20% 이상을 더 지불하였는데, 이는 Teva의 앞으로의 국제적 비전에 대한 선언일 뿐 아니라 제네릭 시장이 갖는 잠재력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독일 내 Teva의 뚜렷한 입지가 부족했기 때문에 더 높은 가격을 치르게 된 것일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어쨌든 이 거래는 10개의 유럽 시장에서 Teva의 선점적 위치를 부여해 줄 것이다. Teva의 최고경영자 Shlomo Yanai 또한 Ratiopharm 인수가 “유럽 시장의 장기적 전략을 위한 위한 중요한 기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Teva는 Ratiopharm과 마찬가지로 제네릭을 제조하는 최대 제약사 중의 하나로 매출의 80% 이상을 북미와 서유럽에서 달성하고 있다.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Copaxone, 파킨슨병 치료제 Azilect를 출시하면서 오리지널 시장으로도 진출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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